Trezo

iOS programmer

by HJH

지난 매거진을 삭제하며 ZeliAI 매거진에 통합합니다.




미리 양해를 구하고 시작하겠습니다. 블록체인 세계에는 독특한 미학이 존재합니다. 앱의 겉모습은 깔끔하지만, 그 기저 기술은 본질적으로 어둠과 빛이 교차하는 영역입니다. 보안, 암호화, 취약점과의 끝없는 전쟁... 마치 깊은 밤 모니터 불빛만을 의지해 코드와 씨름하는 개발자의 모습처럼 말입니다. 이런 그로테스크한 이미지가 어울리는 기술 분야는 블록체인이 유일할지도 모릅니다. 더 깊은 기술인 임베디드나 칩 설계는 오히려 매트릭스의 아키텍트 방이나 태초의 빛 같은 숭고함에 가깝습니다. 순수한 창조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블록체인 생태계의 역설이 흥미롭습니다. 모든 것이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으면서도, 협업보다는 개인의 역량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세계입니다. 보안과 공개라는 같은 목표를 추구하지만, 각 분야마다 전혀 다른 문화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상장된 밈 코인들을 보면 마치 감자탕집 1호점, 2호점, 3호점처럼 비슷한 비즈니스 모델의 변주곡 같습니다. 반면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는 확실히 서로 다른 철학과 기술을 가진 독립체들입니다. 에이다는 아직 기준점에 미치지 못하고, 리플이나 이오스는 창립자들이 이미 떠난 빈 껍데기가 되었습니다. 수량이 제한된 코인의 숙명이기도 합니다. 창작자들이 충분한 자본을 축적한 후에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더 합리적입니다. 평생 먹고살 돈을 이미 확보했으니 재도전할 이유가 없죠. 게다가 그들의 기술이 그리 혁신적이지도 않았으니까요. 이런 황무지 같은 상황에서 진정한 선구자를 찾는다면 사토시 개발 그룹 계열의 Trezor를 들 수 있습니다. 이들의 유튜브 채널은 이 분야의 시온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코인티켓 기술에 관심이 있다면 모든 영상을 정주행해보시길 권합니다. 진짜 기술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TrezorWall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