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매거진을 삭제하며 ZeliAI 매거진에 통합합니다.
K-AI Launcher, KAI launcher, K-AIL (통칭 카이 런쳐)의 철학 속에는 C++ 이 가장 기본이다. C++에서는 표준 라이브러리인 std:: 스탠더드 라이브러리가 있고, 또 많이 쓰는 boost 라이브러리가 있다. boost 라이브러리에서 좋은 기능은 std::에 편입된다. 우리가 인공지능에서 많이 쓰는 python의 경우 python 버전이 올라가고, pip나 conda(anaconda, miniconda)를 통해 다양한 패키지가 관리된다. 솔직히 말하면 C++의 그것들보다는 훨씬 편리하다. C++은 버전이 맞지 않는 경우 아예 실행이 안 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늘 혁신적 제품은 C++에서 먼저 개발이 된다. boost와 비슷한다. 벤처기업이 시장을 열고, 열심히 마켓 셰어를 늘이면 나중에 대기업이라는 시장에 강자가 나와서 모두 통일하거나 벤처기업 자체가 대기업이 되어 버린다.
나는 후자가 좋다. 작게 시작하지만 시스템을 잘 만들면 대기업이 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확률과 모수의 크기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을 비대면 미팅을 통해 모집하고, 그중에서 긍정적 자세로 함께 과업을 수행해 나갈 사람을 기대하고, 확률적으로 100% 믿지는 않지만 51%만 되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모수의 크기를 늘일 수 있고, 울타리에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모인다.
그렇게 혁신적 boost::라는 namespace의 울타리에서 확실한고 안정적인 파트, 혹은 안정적이진 않지만 리스크 관리가 확실한 파트를 떼내어 std:: 로 옮기는 작업.
직업병인지는 모르지만 프로그래밍 히스토리로 조직을 보는 방식이다. 밈코인의 종말을 바꾼 이유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왜 그런지 주장하면 안 된다. 확실한 기술로 보여줘야 한다. 이미 다양한 코인을 만들고 심지어 나만의 도지 코인을 만들어서 이야기해도 파급력은 없기에. "내 말을 이해할 수 있는" 혹은 확실한 제품을 보고 믿지 않은 사람이 많기에 "그래도 믿는" 사람과 함께 가려고 하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방식이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이 원하는 방식이기도 했다. 사람 안에는 수많은 다양성도 있고, 정치적으로는 좌파/우파도 있지만. 어느 순간에는 하나의 이미지로 가야 한다는 것도 깨달았다. 중립국이 여전히 내가 원하는 것이겠이고 좌/우 관계없이 나는 기술과 제품을 믿는 사람과 함께 한다는 것이 내 울타리의 목적이지만 정말 수많은 사람들의 의지와 생각등 다양한 색상이 조합되어 하나의 색상을 만들어 낸다. 그것이 검은색일지 빛이 될지는 지나 봐야 아는 것이지만. 만약 검은색이 된다면 울타리는 부서졌다고 보면 되겠다.
너무 어려운 말들을 써 두는 것보다 결국 제품으로 이야기하고, 제품을 두고 서로 설득하는 편이 좋다. 그러나 그 제품이 어떤 생각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인지 궁금해하는 사람은 분명 생길 것이고, 기록을 남겨둬야 짧은 생 이후에도 인류의 유산을 제대로 넘겨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남북통일도 아직 못했고, 지금도 여전히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데, 거대 기술 제국에서 무슨 통일이 될까? 각자 따로 주장하지만 필요한 것을 만들어야 하고 꺼내야 제대로 소통은 되어야 한다.
그러나 programming laguages 고, 일본어를 모르는데 통역이나 번역툴 도움 없이는 일본 사람이랑 이야기할 수 없듯이. 프로그래밍 분야도 마찬가지다. 기본적으로 최근 만나는 분들 중 교수님들이 가장 소통이 잘된다. 평생 공부를 해야 하는 직업이라 배움에 대한 겸손은 몸에 배어 있는데, 그 누구보다 많이 아는 직업군이라 그런 것 같다. 존경이 절로 나온다.
그래서 내 생각을 조금씩 써 둔다. 오프라인으로도 소통하지만 언젠가 온라인으로도 소통하면 좋을 것 같아서 말이다. 최선을 다해 답을 써내고 정답이 아니라면 피드백을 받고 또 정답을 향해 가는 과정. 그런 과정이 자유로운 한국이 될 수 있도록 구성원으로서 최선을 다하려 한다.
std::와 boost:: 는 영원히 통일될 수 없을 것이다. 각자의 방식대로 서로에게 기여하며, 다양성을 유지한 채 발전할 것이라 생각한다. 단순히 자기 이름을 붙이고 싶거나 브랜딩을 위해서 통일되는 경우는 있으나 어차피 그 내부로 들어가면 또 다양성이 존재한다. 한국인, 미국인 할 것 없이 그냥 지구인이라고 통칭하면 되지만 개인화를 위해서는 결국 또 구체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것 아닌가? 다양한 그대로 존중받아야 하고, 경쟁 속에서 발전한다. 그렇다. K-AI 런쳐를 죽이려는 사람이 점점 늘어난다. 심지어 PC방 런쳐를 이야기하는 사람이 생겨났다. 누가 집에 PC 방 런쳐를 깔아 쓰는가? 나는 PC 런쳐 같은 건 이야기하고 싶지도 않다. 좀 더 다른 layer에서 이야기하고 싶어서 프로그래머 용어로 끌어들인다. 왜냐면 결국 제품을 만드는 건 프로그래머가 가장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뭘 주장하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니라. 그냥 그게 팩트다. 맛있는 요리를 먹었을 때, 요리사가 요리에 대한 지분이 가장 크다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나는 왜 지난 최근 20년 간은 프로그래머가 중요하지 않고 기술은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그냥 고개를 끄덕이고 살았는지 모르겠다.
Cpp 매거진에서나마 다른 프로그래머, 개발자, SW 엔지니어 등... 친구들이 위안을 얻고 가길 바란다.
우리는 건재하다. 그리고 영원할 것이다. 우리가 제품 개발에 포커싱하는 한 말이다. 삼성의 경영 이념은 단 한 줄이다.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여 인류사회에 공헌한다. 나는 이 말뜻이 이제야 알 것 같다. 왜냐면 이것이 삼성 본체였기 때문이다. 그 과정은 참으로 어렵고 힘들다. 나는 저런 경영 이념보다는 좀 더 개인화한다.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프로그래밍 기술을 꾸준히 공부한다.
라는 것. 사실 정의하지도 알지도 못했지만 그렇게 살아온 것 같다.
대부분의 프로그래머도 본인이 지금껏 그렇게 해 왔다는 것을 알까? 그렇다면, 인공지능 세상이 와서도 바뀔 것이 없다는 것도 알았으면 좋겠다. 심지어 다른 사람의 말을 걸러낼 강력한 필터도 이미 장착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