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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JH Feb 16. 2024

간만에 SW 엔지니어의 글.

바뀐 나이 체계에 따라 7살 때부터 프로그래밍을 한 나는...

43살이 되어서야. 하나 깨달은 게 있다.


기초의 경우 CPU와 메모리의 장난이 일이관지의 지식이며,

중급으로 가면. 하드웨어의 영역은 완전히 다른 세계라서 인생에 모든 것을 걸지 않고서는

다시 그 길을 가기는 힘든 수준이며.


적어도 어셈블리어와 순수 C를 하는 프로토콜, IPC나 펌웨어 영역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에서 고수라고 하는 수준에 이르려면 최소 20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위에서 말한 하드웨어와 아랫단, 실제로는 아래가 아닌 내가 생각할 때는 신의 영역이라고 보고.

그 아래 높은 선산의 꼭대기에서 구름 사이 서로 장기, 바둑을 두려면

20년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어떤 프로그래밍 언어를 해도 거부감이 없고,

눈에 보이는 것들은 도전할 용기가 있으며,

가장 더러운 일이던 가장 고귀한 일이던 구분 없이 수행하여 목적지를 향해 갈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SW계의 모든 프로그래밍 언어는 C/C++로 통일이 되며,

모든 알고리즘은 시스템 내에 국한되므로 시스템을 넘어선 아키텍팅이 가능한 상태에서는 비용과 효율이라는 재무 분야의 일을 하게 된다. 어떤 경계를 넘나들다 보면, 그 경계가 희미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회에서 정한 경계선이 좀 더 명확해진다. 그래서 내가 할 선택지가 분명해지고 이제 남은 생은 선택의 연속이라는 단순한 명제에 이르게 되더라.


C/C++로 모든 언어의 기초가 되지만 그것이 싫어서 어셈블리로 초기 언어를 구현하고 나머지를 본인이 만든 프로그래밍 언어로 덮으려는 편협하고도 개인적인 사고도 결국 물리적인 시간 부족 때문에 협업이 되면서 다시 본래대로 돌아가며, 모든 언어가 대동소이하게 된다. 안드로이드 폰과 아이폰이 서로의 장점을 베끼면서 성장했기에 대동소이한 것과 같다.


내가 개발자가 아니라 관리일도 하는데. 어떤 개발자는 단, 한 줄을 짜도 내가 그 코드의 무게를 알 수 있다는 것이 지금까지 보내온 시간에 대한 보답이다. 물론, 이것에 대한 증명은 이런 글로 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 제품으로 뻗어 나가며, 준비가 되면 글로벌 마켓 대상으로 다른 플랫폼을 이용하는게 아닌 내가 만든 로켓을 한 번 쏴봐야지.


단지, 난.

누군가는 나처럼 이번 생에 끝날 만한. 혹은, 다른 사람 눈에 띌만한 것을 찾는 작은 마음밖에 없지만.

그 누군가는 분명, 좀 더 큰 생각을 가지고. 흔들림 없는 뿌리를 박고 저 높은 하늘 위로 뻗어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내 짧은 생각으로 그 끝에는 사람이 컨트롤 가능한 AI가 있을 듯 하다.



제가 아래 쓴 AI 관련 글은 점차 지우기로 했습니다. 사유는 비밀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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