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있을까
2025년 가을 어느 날
일(노동으로 돈 버는)을 하다가 출산휴가 제도를
알게 됐다.
아니? 이런 게 있단 말이야?
다행히 난 그 당시 4대보험이 되는 곳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법이 바뀌어서 이제는 남편 출산 휴가가 20일이란다.
와!.. 진짜 너무 좋은데??!!!
아내와 정말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그로부터 며칠 뒤
남편도 육아휴직을 쓸 수 있다는 글을 보게 됐다.
육아휴직..?
얼마나 되지?
무려 1년이었다.
그때 아내와 이런 대화를 나눴다.
‘되면 진짜.. 진짜 대박이네요.’
‘그렇죠. 되면 대박이다. 진짜‘
지금 아내와 거실에서 같이 책도 읽고
육아도 함께 하고 틈틈이 글도 쓰는데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내가 대박이라고 생각했던 상황의 삶을 살고 있는데
진짜 대박인가..?
일할 때만큼은 아니지만 힘도 들고
시간도 엄청나게 많이 생기진 않는데..?
그다음엔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 지금 대박이라도 상상하는 그런 순간들이 와도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겠구나..
뭔가를 기를 쓰고 좇지 않아도 되겠구나..
지금에 충실하면 되겠구나..
오늘은 아들이 하원하면 다 같이 빵을 먹기로 했으니
어떤 빵을 맛있게 먹을지 아내와 함께 골라보면 되겠구나..
행복은 먼 훗날 이 아닌 오늘 지금에 있다고 하는데
그걸 깨닫고 느끼기는 참 어렵다.
나도 찰나의 순간 깨달은 척을 조금 해보며
글을 적지만
곧 또 까먹겠지.. ㅎ
그래도, 오늘의 이 마음과 감정을 기억하자.
대박이 대박이 아닐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