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김미경의 리부트>를 읽고
* 어느새 두번째 목표인 10번째입니다(와-). 다음 목표는 15번째로 설정하고 계속 읽어가겠습니다.
* 매주 월요일 업로드 예정입니다.
- 나를 살려낼 리부트 공식 4가지
1) 온택트: 온라인 대면, 연결, 소통을 내 일에 대입하자
2)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디지털 기술을 익히고 내 일의 방식을 변화시키자
3) 인디펜던트 워커: 조직에 연연하지 말고 실력으로 자유롭게 일하는 독립적인 직업인이 되자
4) 세이프티: 코로나 시대에 가장 중요한 기준은 안전
(☞ 코로나 시대에 맞는 충분한 인사이트라고 생각했다. 핵심은 다 버리고 새로 시작이 아닌 말 그대로 리부팅. 내가 가진 원 소스를 새 시대에 맞게 변용하고 업그레이드 시켜서 나아가자는 것)
- 혹시 이런 걸 시작하는 게 도움이 될까 고민된다면 불확실해도 좋으니 시작해야 한다. (...) 작은 시작, 빠른 시작, 대담한 시작만이 당신을 온택트형 인간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 시대 변화의 기회를 잡으려면 뭐가 되었든 빠르게 시작해보고, 실패하면 고쳐가면서 적응해가는 것. 각 재면서 고민만 하다가 다른 사람들이 다 자리 잡고 공략법 나온 담에 들어가면 너무 늦다)
- 인디펜던트 워커는 어떤 외부 변수가 닥쳐도 내 일을 잃지 않는 사람이다. (...) 내부와 외부의 모든 요인들이 아무리 변해도 언제든지 내가 원한다면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인디펜던트 워커다. 그것도 내가 가장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내가 원하는 형태로 할 수 있는 사람 말이다.
- 인디펜던트 워커가 가져야 할 5가지
1) 코어 콘텐츠를 가져라: 내가 관심이 있거나 해도 해도 지겹지 않고 재밌는 것
2) 디지털 기술은 기본 중에 기본이다: 무조건 공부해두자
3) 셀프 업그레이드 시스템을 만들어라: 수입의 30퍼정도는 미래를 위한 공부에 투자하자
4) 네트워크를 관리하라: 독립해서 일이 끊겼다면 그것은 고립. '혼자 일하는 게 아니라' 독립적으로 일하되 늘 연결되어있어야.
5) 돈 관리에 영리해져라: 먹고살아야 일도 할 수 있는 것이다.
(☞ 수입의 30퍼 정도는 자금 사정상 무리라고 생각해서 20퍼정도로 조정해서 투자해야겠다. 생각해보면 나는 나 자신에게 투자하는 데 참 박했던 것 같다. 그나마 업의 특성으로 책은 원 없이 읽는 게 다행 모먼트)
- 코로나 이후 새로운 질서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 사람은 선택과 집중이 빠르다. (...) 변화가 빠를 때는 투자 관점에서 자산을 매각하는 일을 일상화해야 한다. 끊임없이 바꾸고 조합하고 새로 채워야 내 분야에서 유능해질 수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마음의 빗장을 여는 일이다. 열어야 받아들이고, 받아들여야 바꿀 수 있다.(☞ 이 책의 핵심 문장이라 생각한다. 일단 다 열어두고 제로베이스/백지라고 생각하고 평가하지 말고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고 본다. 일단 다 받고, 내가 공부하면서 찌꺼기를 걷어내고 찐만 나의 촉과 판단으로 남기면 그게 실력이 된다. 누가 정리해주길 기다리기보다는 일단 스타트 끊고 새 질서에 통하는 게 무언지 나의 실력을 믿고 키워가야 한다.)
- 목록을 만들었다고 끝이 아니다. 중요한 건 실행이다. (...) 내가 조금만 노력하면 해낼 수 있는 수준의 난이도로 시작 (...) 혼자보다는 팀 (...) 실패를 통해 계속 수정해야 한다.
- 왜 시작도 하지 않고 미리 패배감을 갖는 걸까. 내가 무언가 결심하고 시작한 날을 첫날로 보면 안 될까? (...) 절대로 늦었다는 패배감 때문에 출발선에서 망설여서는 절대로 안 된다. (...) 진짜 추격자는 끝까지 해내는 사람이다.
- 나를 지키는 것은 내가 가진 촉뿐이다. (...)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실력'이다. (...) 진짜 불행은 막힌 길, 틀어진 목표, 무너진 꿈 앞에서 다른 길을 찾지 못하고 주저앉는 것이다.
<김미경의 리부트>에는 강사 김미경의 코로나를 겪으며 느꼈던 당혹감부터 현실 파악, 솔루션이 담겨있다. 소통과 공감, 꿈이라는 이상적인 워딩과 현실적인 노력법을 결합시키는 전작들에 비해 이 책은 냉정한 인사이트가 담겨있다. 한 마디로, 이대로 그냥 그냥 살다간 회사 망한다. 그러니 우린 달라져야 한다. 뭐부터 바뀌어야 하지? 하는 현실적인 고민에서 나온 키워드들로 앞으로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제시해준다.
가장 와닿았던 파트는 '인디펜던트 워커'였다. 코로나19가 창궐하고 재택근무를 시작하면서 딴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만약 내가 하루아침에 짤린다면, 회사 바깥에서 회사 타이틀을 떼고 FA로서 평가를 받는다면, 나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답은 No였다. 그래서 나는 작전을 바꿨다. 직장을 다니는 지금에 감사하면서 언제 갑자기 다가올지 모르는 (자의든 타의든) 독립의 순간을 위해 조금씩 씨앗을 뿌려두자고. 미미하지만 뭐라도 시작한 것들이 떡잎은 띄운 요즘이다. 일주일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직업에 대한 공부를 해보자고 시작한 기록하는 마케팅/트렌드 책 읽기도 10회차를 맞이했고, 애드고시 4번 떨어져가며 뭐라도 써보자 시작했던 수익형 블로그 수익도 20달러(대략 2만원)를 기록했다. 큰 목표 없이 시작한 것들이 누적되며 조금씩 결과를 보이는 것을 보고 나서는 용기와 작은 확신이 생겼다.
김미경 선생이 말하는 '꿈' 달리 말하면 되고 싶은 미래를 설정하고 그에 맞는 씨앗 뿌리기를 한다면,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일단 스타트 끊고 시행착오를 겪어가면서 실력을 쌓아간다면 언젠가는 나에게 플러스로 돌아올 것이다. 코로나 시대는 우리에게 많은 변화와 고통과 고민을 가져다주었고, 그 과정에서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달리 말하면 미래를 꾸려나가기 위해 어떻게 현재를 보내야 하는가라는 역질문을 하게 되었다. 나는 운 좋게도 직장에 타격이 없었고 막연하게만 느껴지는 5년 후, 10년 후를 아주 막연하게나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원하는 미래상은 없지만, 이대로 살다가는 엿될 수 있다는 두려움은 확실하게 인지했으니 이것도 조금의 성과라면 성과겠다.
앞으로 계속 공부를 멈추지 않을 생각이다. 지금은 마케팅과 트렌드와 브랜딩이지만 점차 다양한 분야로, 다양한 기술로 나에게 투자를 하면서 내가 FA가 되어도 쓸쓸하지 않게 내가 어딜 가도 사람들이 일감을 줄 독립적인 프리랜서가 될 수 있게 계속 준비하는 과정으로 삼아야겠다. 그렇게 내가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촉을 만들고, 나를 믿는 판단들로 커리어를 채워가고 싶다. 지금은 불안하고, 나 자신에 대한 믿음도 많이 부족하다. 내가 뭐라고 이런 걸 하지 하는 생각을 하루에도 오조오억 번 한다. 뭐 틀리면 어떻겠는가 다시 하면 되지. 하는 마인드로 충실하게 하루하루를 채워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