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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요마 Dec 14. 2020

연결역량이 가져오는 시간의 재배치

[트렌드] <유튜브 트렌드 2021>을 읽고

* 책을 읽고 기억에 남는 대목을 정리하며 공부합니다.

* 한 권을 요약하거나 설명하지 않습니다. 제게 도움이 된 부분을 발췌하거나 제가 이해한 워딩으로 구성합니다.

* 인사이트 모먼트는 책에서 제가 배운 부분과 제 생각(주로 괄호 처리할 것입니다), 이요마 통찰 모먼트는 읽은 소감 정도를 쓸 생각입니다.

이요마 코멘트 -> 이요마 통찰 모먼트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이유는 제가 코멘트할 근본은 아직 아니기에 통찰을 얻은 모먼트를 기록한다는 의미로 고쳐보았습니다.

* 다시, 15권이 목표입니다.

* 매주 월요일 업로드 예정입니다.


유튜브 트렌드 2021 / 김경달, 씨로켓리서치랩 / 이은북

한 줄 포인트

: 연결역량이 가져오는 시간의 재배치


인사이트 모먼트

- 구독 서비스의 활성화는 우리의 일상 문화가 '소유' 중심에서 '접속'중심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우리는 이미 익숙해져서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사실 유튜브 플랫폼은 거대한 구독자 커뮤니티의 집합체로도 볼 수 있다. 구독자 커뮤니티는 동일한 기호와 관심사, 팬덤 등 공통분모를 가진 사람들의 집합체다. (...)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카테고리와 속성 등 세밀하게 분류된 타깃 집단을 골라내고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 모든 이용자 개개인이 연결역량에 대해 고민할 수 있다. 자신의 정체성이 '나는 어느 회사의 누구입니다'라는 명함으로 표현되는 것이 아닌, 내가 어떤 커뮤니티에 속해 있는지, 나는 어떤 구독 리스트를 갖고 있는지가 나를 설명하는 주요 토대가 될 것이라 본다. 내가 어디와 그리고 누구와 연결되어 있는지를 설명하는 것이 바로 나를 설명하는 것과 같은 의미가 될 것이다. 내가 가진 연결역량에 따라 나의 영향력이 좌우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 연결역량이라는 표현이 오해를 부를수도 있겠다. 사회성 좋은 인싸여서 연결이 많이 되는 그런 느낌이라기보다는, 나 자신의 캐릭터가 완성되어 있는 와중에 연결의 여지가 남아 어디든 연결되는 것이 관건이라 생각한다.)

- 연결역량은 디지털 기반을 아우르며 오히려 디지털 기반이 더 중점적인 요소이다. (...) 어떤 사람의 연결역량은 접속 여부 및 범위를 필요에 따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가가 역량 판단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단순히 누구를 얼마나 많이 잘 아느냐의 문제가 아니고 원하는 대상을 적절한 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 그래서 원하는 가치나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가 관건인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연결, 콜라보에 특화된 채널이 게임 스트리머 꽃핀님 채널이라고 생각한다. 게임이라는 카테고리 안에 있지만, 어떤 스트리머와 콜라보를 해도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심지어는 썸네일을 그리는 썸네일러 유콘님과도 연결하며 편안한 재미를 주는 콘텐츠는 참 좋다)

- 위기가 발생했을 때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점은 피해자들에 대한 이해다. 세심하게 이해하고 공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영상을 통해 구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사과하는 것은 기본이다. 무엇보다 진정성 있는 소통이 중요하다. ( ☞ 뒷광고 논란으로 사라진 유튜버들은 대개 사과의 골든 타임을 놓치고 은폐하려다가 망친 경우가 많다. 다시 재기한 이들도 있지만 유튜브의 핵심 가치가 '신뢰'와 '연결감'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

- 위기관리의 핵심 원칙은 신속성, 개방성, 진실성, 일관성이다. 즉각적인 대처와 정확한 피드백, 위기와 관련된 정보의 공개, 올바른 해결을 위한 적극적 해명, 일관적인 위기 대응.(☞ 사과도 제대로 해야 본전을 찾는다)

- 소비자의 '구독피로'를 주목하라



이요마 통찰 모먼트

<유튜브 트렌드 2021>에는 기대할만한 엄청난 인사이트가 있지는 않다. 하지만, 방대한 조사와 개별 채널에 대한 분석이 이 책을 매년 사게만드는 힘인 것 같다. 특히 매년 77개의 채널을 선정해서 각 채널의 특성, 한줄로 정리할 수 있는 메시지 등을 정리한 자료는 한 해 동안 어떤 유튜버들이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나 정리해준다는 점에서 참 고마운 자료다. 


어쩌면 당연한 말일지도 모르는 연결역량을 책의 부제에까지 사용할 정도로 강조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이전까지 유튜브를 평하던 말들, 이를테면 '회사 때려치고 유튜브한다.'는 식의 블루오션 키워드나 개별 크리에이터의 개성을 극대화한 채널을 만들라는 식의 '특성화'키워드에서 한발 더 나아간 셈이다. 이 차이는 그저 콜라보가 대세구나~ 하고 넘어갈 부분은 아니다. 행간의 의미는 바로 '실시간'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수년 전부터 아프리카TV, 트위치TV 등 스트리밍 사이트의 BJ/스트리머 들은 '합방'이라는 표현으로 합동 방송, 즉 연결역량을 펼치는 콘텐츠를 송출해왔다. 유튜브라는 채널이 누구나 도전할만 한 것에서 웰메이드 혹은 프로들이 진입하는 고퀄의 세계가 되어왔듯이 그 다음으로 지목한 '연결'은 다만 콘텐츠의 확장에 그치지 않고, 시간 개념의 변화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간 유튜브는 원한다면 자신의 시간을 선별적으로 내보일 수 있었다. 이를테면 A는 브이로그를 한다면 일주일을 단 10분만 공개할 수 있었고, B는 여행콘텐츠로 3박 4일을 단 5분간 보여줄 수 있었다. 하지만 연결을 하면 크리에이터의 통제력은 달라진다. 


이를테면 A와 B가 코드가 맞아 함께 연결역량을 발휘해 콘텐츠를 생산한다면 두 개의 콘텐츠가 나올 것이다. A의 관점에서 하나, B의 관점에서 하나. 둘의 시간은 같으나 아웃풋의 시간은 다르다. 하지만 이 다른 각도로 편집된 영상은 둘다 보았을 때 하나가 된다. 다시 말해 크리에이터의 편집으로 가릴 수 없는 시간들이 등장하게 되고, 두 콘텐츠를 겹쳐서 보면 해당 크리에이터에 대해 개별 영상보다 리얼타임에 가까운 정보 수집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가짜사나이 회차가 끝날때마다 교육생과 교관이 저마다의 유튜브로 함께 보는 콘텐츠를 올리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비하인드 썰을 듣기 위해서도 있지만, 같은 상황을 각자 어떻게 생각하고 반응하는지 관찰하다보면 똑같은 회차도 참가자별로 3번 4번 다시 보기 마련이다.) 비약일 수 있지만, 나는 사람들이 콜라보를 보는 이유는 시너지와 의외성, 그리고 진실성을 확인하기 위해서고, 그것을 잘 보여주는 것이 시간이라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는 유튜버의 다른 면을, 채널 외의 모습에서 타인과 교류하는 장면을 통해 얻는 새로움을 얻는 것이다. 그 새로운 정보는 기존의 유튜브 채널 내에서의 문법이 아닌, 밖에서 만들어진 새로운 국면을 통해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구독자수가 적은 채널이 큰 채널과 연결하면 '모기', '빨대 꼽는다'는 조롱을 맞이할 수도 있고, 뒤가 구린 석연찮은 조합은 '세탁기' 돌린다(이미지세탁).는 평가를 마주할 수도 있겠다. 윈윈 콜라보로 프로젝트 그룹처럼 새로운 채널을 만드는 팀도 생겨날 것이다. 어느쪽이든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사람들이 유튜브 크리에이터에게 바라는 것은 '신뢰'와 '진실성'임은 틀림 없는 것 같다. 리얼 타임으로 발견하고 싶은 건 내가 보고 싶어하는 유튜버의 모습이자, 새로운 모습에서 더 신뢰감을 쌓고 다가가고 싶은 시청자의 마음이 아닐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독하트ㆍ공유ㆍ댓글 피드백 환영합니다. 함께 공부해가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책으로 배우는 마케팅ㆍ트렌드 모먼트의 기록들은 아래 게시글에 쌓아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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