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의 함정

by 하쿠나마타타

오늘 아침에는 인간의 평균값에서 벗어나는 데 필요한 요소들에 대해서 써보겠다.

나를 포함해서, 아마도 모든 사람들은, 감사도 어느 정도 남의 눈치를 보면서 하는게 아닐까 싶다. 감사해야할 것과 감사하지 않아도 되는 것 자체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어떻게 보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당연하게 가졌는지를 따져가면서 감사하는 것이다. 그러니 남들에게서 부러운 점이 생기는 부분은 감사하고, 누구나 가졌기 때문에 내가 가진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감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차이는 여기서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평균의 함정인 것이다. 누구나 가졌기 때문에 감사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면, 인간은 전혀 만족을 모르는 존재가 된다. 왜냐하면 사람이 사회 속에서 살아가다보면 그 집단의 평균 정도에 해당하는 것들을 자연스럽게 누리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평균이라는 것도 사회 속에서 정해진 것이고, 대부분의 경우 누군가에게는 목숨과 직결될 만큼 소중하고 값진 어떠한 것인 경우가 많다. 예를들어 아주 기본적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특권이라던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라던지 하는 것들 말이다. 더 나아가서는 운전하는 자동차, 안전하고 포근한 보금자리 같은 것들도 사회적 수준의 평균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많다.

하지만 차이는 여기서 발생한다. 내가 속한 집단에서 조금 더 나은 집단으로, 오직 돈이나 외부의 기준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의 꿈이나 더 나은 삶을 위해서도, 나아가려고 할 때, 내가 속한 집단의 평균에 머물것이나 혹은 나는 다음으로 나아갈 것이냐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남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나 또한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나는 남들과 다를 것이 없다. 남들과 나를 차이나게 만드는 몇 가지 중요한 요소 중에 감사가 당연히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감사 외에는, 꾸준함, 겸손함, 친절함, 목적의식, 신체 건강이 있다.



감사함 - 긍정적인 생각을 유지하고, 실패를 끝이 아니라 경험으로 삼게 하는 원동력이다. 모든 일의 결과를 긍정적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힘이 된다.


꾸준함 - 정신적인 단련을 손끝에 결과로 만드는 일이다. 가장 지루하고 힘든 일이지만 99%의 노력을 완성하는 마지막 한 조각이기 때문에 가장 많은 사람들의 승패를 가르는 부분이기도 하다. 아래에서 이야기하는 목적의식과도 연결된 부분이다. 인간의 뇌가 관장하는 시간의 범위는 고작 몇 시간, 몇 일 정도이다. 하지만 대부분 평균적인 사람들이 성취하는 것보다 많은 것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쓰는 시간보다 더 긴 시간을 한 곳에 집중해서 써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 꾸준함의 범위는 일반적인 사람의 사고 방식으로 생각하면 안된다. 내 뇌가 인지하는 나의 하루, 나의 일주일을 뇌가 시키는 대로만 살아가다 보면, 인간은 본능적으로 먹고, 자는 행위를 반복하면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만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꾸준함이라는 것은 본능을 이겨야하는 힘든 일이다. 당연히 하기 싫은 일을 지속적으로 해야하는 일이다. 그러니 하고싶을 때,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람들이 ‘그냥 하라’고 하는 이유는 꾸준함이란 절대로 감정이 엮이면 안되기 때문이다.


겸손함 - 감사함과 직결되지만 나와 나의 관계보다는 나와 타인의 관계에서 더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겸손함은 남을 위한 감정같지만 사실 나를 위한 감정이다. 나의 한계를 어딘가에 정하여두지 않고 항상 나 자신을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로 대하는 것이다. 그러니 내가 서 있는 지금 이 위치는 나의 최종 위치가 아니고, 아직도 내가 배워야할 것들, 가져야 할 것들이 아주 많다는 자세로 삶을 대하는 태도이다. 이 자세는 언제나 승리를 가져온다. 왜냐하면 이 세상 모든 존재 속에서는 내가 배울 것이 단 한가지는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 한 가지보다 훨씬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지만 아주 최악의 경우에도 나는 단 한가지는 배울 수 있다. 그 단 한가지를 배우는 것이야 말로 인생에서 어차피 마주해야하는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 어려운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에너지를 빼앗기고 뒷걸음질치는 일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다. 어떤 상황이, 어떤 사람이 나를 괴롭게 하더라도 그것은 그저 공중에 날리는 시간이 아니라 무언가 한 가지를 내게 일깨워주는 시간이 되기 때문이다.


친절함 - 나의 위엄과 수준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사람들이 친절하지 않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는 자신감의 부족이라고 생각한다.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자신에게 무언가를 원한다, 무언가를 가져갈 것이다, 무언가를 손해봐야 한다는 생각이 배경에 깔려있고, 그렇기 때문에 당장에 자기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상대방에게는 불친절하게 대하는 것이다. 하지만 자기 자신 안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고 그 누구도 그 가능성의 원천을 빼앗아 가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에는 상대방에서 불친절할 이유 자체가 없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누구나 세상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나로 인해 무언가가 바뀌기를 바라고 남들로부터 존경이나 경외심같은 우월감을 느끼고자 한다. 하지만 그 욕구가 왜곡되게 나타난다면 불친절하고 공격적인 사람이 된다. 즉, 친절할 수 있는 힘은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자기 인생에 대한 주인 의식에서 나오는 것이다.


목적의식 - 가장 중요하다. 인간의 하루 하루는 생각보다 반복적이고 많은 요소로부터 집중력을 빼앗기게 된다. 대게는 원하는 큰 꿈과 하루 하루의 생활 사이에 간격은 엄청나게 크다. 그러니 당장 급한 일에, 눈 앞에 사건들에 집중력을 빼앗기게 되면 내 인생에 대한 주인의식이 결여되고 꿈을 이루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된다. 인생의 시간표에서 시간에 대한 스케일을 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내가 사는 것은, 즉 내 뇌가 체감하고 느끼는 것은 몇 시간, 몇 십 시간의 스팬에 불과하다. 하지만 인간은 몇 십 년 혹은 요즘은 몇 백년을 산다. 당장의 내 뇌 지능이 인지하는 몇 시간, 몇 십 시간의 스팬 속에서만 살아간다면 더 큰 시간 투여가 필요한 목표를 이룰 때 갈피를 잃게 된다. 목적 의식은 자주 쓰고, 자주 읽으며 내 인생의 지도를 잊지 않고 상기시키는 일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특히 나처럼 몇 년의 방황을 통해 드디어 하고 싶은 일을 찾았을 때에는 - 나의 30대가 가진 특권이지만 - 큰 목표를, 몇 년, 몇 개월, 몇 주의 단위로 쪼개서 내 뇌가 인지하는 시간 스팬 속에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목적을 소분화 하는 것이 목적의식을 잃지 않는 좋은 방법이다.


신체건강 - 지금보다 조금 더 어릴때는 크게 체감하지 못했다. 아직 젊기 때문에 지금부터 하고 있는 내 건강 관리가 나중에 엄청난 재산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수 십억, 수 백억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나의 몸이 건강한 이상 나는 나의 위치, 나이, 상황을 떠나서 항상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기 때문이다. 인간의 가능성은 죽을 때까지 무한하다. 왜냐하면 그 어느 것도 물리적으로 사람의 가능성을 가두지 않기 때문이다. 누구나 하고 싶은 모든 일을 할 수 있는게 특히 요즘 세상이다. 다만 그 가능성의 최고 성능이 발휘되느냐 마느냐는 확률의 문제일 뿐인 것이다. 그러니 신체건강은 단순히 외모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내 인생의 자산 관리와도 맞먹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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