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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학후 Jun 19. 2019

영화 단평 <비스트>


프랑스 영화 <오르페브르 36번가>를 리메이크한 <비스트>는 제목만큼이나 전개와 화법도 사뭇 달랐다. 원작이 마이클 만의 <히트>를 연상케 하는 '차가운' 범죄 스릴러였다면, <비스트>는 각자가 내면의 괴물과 마주하는 '뜨거운' 심리 스릴러다. 이정호 감독은 전작 <방황하는 칼날>에서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으나 <비스트>에선 말끔하게 날려버렸다. <비스트>는 각본의 짜임새를 촘촘하게 구성하고 감정폭과 심리 변화, 폭력성을 덧붙여 원작과 완전히 다른 결을 만들었다. 상당히 흥미로운 리메이크다.


2019년 6월 18일 CGV 용산 아이파크몰점

<비스트> 언론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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