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모를 버텨낸 꿀팁
글을 쓰며 마음을 돌보고,
요가 강사로 몸도 꽤 단단하게 다져왔다고 자부했다.
이제는 엄마가 될 준비가 되었다고 잘 해낼 거라고,
어떤 상황에서도 평온함을 잃지 않는 법을 안다고 생각했는데.. 엄마가 되고 나니 큰 착각이었다.
신생아에게 가장 중요한 수유,
모유 수유 앞에서 그 어떤 수련도 소용없었다.
그저 아이의 울음소리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작은 엄마일 뿐
몸도 마음도 너덜너덜해질 때마다
이전의 나는 모두 사라진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15개월이 지난 지금 돌아보니
그 시간들이 저를 진짜 엄마로 키워낸 것 같다.
모유 수유 왜 눈물만 날까
아기에게 “밥” 주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인 줄 몰랐다.
임신 전에는 아기를 떠올리면 엄마 품에서 젖을 먹는 게 그냥 자연스럽고 당연해 보이는 모습이었지
이렇게 어려운 일일 줄은 상상이나 했을까.
(그냥 젖이 안나오는 사람이 있어서 쉽지 않다. 뭐 이정도로 생각하고 미리 사전 공부도 했었지만 이론과 현실은 전혀 달랐다)
황달로 초반에 수유를 못하고 분유도 많이 먹었던
아기라 엄청 고생을 했다.
계속 젖을 물리면서도 “이게 될까..?”
젖 물리려 자세 잡고 먹다가 잠들면 깨우고
(제대로 먹었는지 모르겠지만) 트림시키고,
재우려고 눕히면 좀 쉴 수 있을까 싶었는데
30분도 안 지나 배고프다고 또.. 우는 아기.
밤새 젖 물리며 “이거 가능한 걸까..?” 고민하면서도
포기하지 말자고 다잡던 시간들
요가강사로 나름 건강미 뽐내던 제가
목, 손목, 발목, 허리부터 무릎은 시큰시큰 온 관절..
삭신이 안 아픈 곳이 없었다.
누구도 도와줄 수 없고 엄마와 아기,
둘이 무인도에 떨어져 고군분투하는 듯
몸과 멘탈은 너덜너덜
“젖 물리다 내가 죽겠다..”며 막막했던 시간
그런데
어마 무시한 모성애 호르몬이 참 대단하다.
15개월, 여전히 수유 중이다.
그 시절, 제가 버텨냈던 작은팁을 공유하자면
엄마의 마음을 다스리는 기록법
나를 위해 운동을 할 시간도 에너지도 없기에
무너질때 마다 아무말이나 끄적인다.
도망치고 싶던 그 밤들마다 휴대폰에
딱 한 줄씩 일기를 쓴다.
'오늘도 해냈다', '내일은 조금만 더 웃어주자'.
엄마가 처음이라 감정이 너무 격해질 때
그냥 아무 종이에나 낙서하듯 적어보기를 추천한다.
모유수유 힘들 때 마다 매일매일
포기하지 말자고 괜히 내 욕심으로
아기가 고생하는 건 아닌지 마음 아파하며,
예쁜 아기 보며 해낼거라고 써 놓은 내용이 참 많다.
또 내 일기를 무료출판 해주는 곳도 있다. (댓글 글 확인)
오늘도 아이와 함께 긴 밤을 보내고 계실 엄마들,
저와 같은 고민으로 맘 졸였을 마음들에 위로가 되길 바라며
당신은 지금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을 하고 있어요
지금 수유 중이거나 육아 중인 엄마들,
지금 가장 듣고 싶은 위로의 한마디는 무엇인가요?
댓글로 서로 응원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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