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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휴작가 Feb 13. 2023

상승하강곡선의 주식과 인생

오늘의 수련과 필사



상승만 하는 인생도 하강만 하는 인생도 없다.

(주식처럼)


지금까지 승승장구하면서 상승 구간에 있었다고

자만해서는 안 된다. 또한 바닥을 향해 하강하고 있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도 없다.


앞으로 삶이 어떻게 흘러갈지 섣부른 판단들 보류할 시간이다. 미래에 좋을지 아니면 나쁠지, 행복할지 불행할지를 스스로 판단하지 말라는 것이다.


지배적인 사상이나 감정이 상승하고 하강하는 사이의 중간에서 잠시 동안 정지하는 시간.

고대 그리스의 회의론자들은 ‘판단중지' 라는 의미로   ‘에포케’ 라는 용어를 사용했다고 한다.

'멈춤' 또는 '무엇인가를 하지 않고 그대로 둠'

(주식 장이 안좋을 때도 가장 좋은건 그냥 두고 하지 않는 것이다.)




인생은 우연한 사건의 연속이다. 그러니

감정은 기본적으로 편안한이 아니라 불안감이다.


우리는 노력한 만큼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다고 배웠다. 대체로 노력과 결과 사이에는 인과 관계가 성립하지만 삶이 늘 인과 관계가 맞아 떨어지지는 않는다.

언제나 의외의 변수가 존재한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 노력했지만 기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실망감에 빠지는 날이 많아진다.

그렇게 나이를 먹으면 ‘이 정도면 되겠지’ 하며 현실과 타협하게 된다.


어느덧 실제 나의 삶은 내가 원하던 나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진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우연을 긍정하여 필연으로 만들 수 있을까?


시간이 흐른 뒤 과거에 일어났던 우연한 일들을 돌아보면 아무리 사소한 것, 사소한 만남이라도 소중한 것임을 깨닫게 된다.

작은 변화가 모여 운명이 된다. 작은 행복에 감사해하는 사람에게 더 큰 행복이 찾아오는 법이다.

일상생활에서 다주 사소하다고 넘겨 버리는 것들이 인생을 아름답게 만든다.



우연을 필연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일단 주사위를 던져야 한다. 그리고 때를 기다려야 한다.

자신이 원하는 숫자가 나오지 않아 실망한 날이 더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비록 원했던 숫자가 나오지 않더라도 지금까지의 삶을 긍정할 수 있어야 한다.

운명처럼 느껴지는 모든 일은 우리 스스로 만든 것이다. 우리의 생각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쓸데없이 최악의 상황을 생각한다면 결국 불행은 찾아오기 마련이다. 우리는 무심결에 불운을 직접 끌어당기고 있다.


삶이 반복되는 주사위 놀이라면 주사위가 던져진 순간순간이 나의 운명이고 인생이다.

반복해서 주사위를 던진다면 언젠가는 정말로 자신이 원했던 숫자가 나올지도 모른다. 아무도 자신의 때가 언제올지 알 수 없다. 그것이 우리의 인생이기에 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닐까.


긍정은 우연을 필연으로 만드는 강렬한 에너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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