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보라 Sep 29. 2023

태양커피

아인슈패너 맛집


크림 커피 중 기억에 남는 맛.

태양커피



태양커피






아인슈패너도 카페마다 개성 있는 크림커피로 재탄생하고 있다. 소문이 나면 호기심으로 찾아가게 된다. 그 맛이 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맛보고 나면 자꾸 생각난다. 쌉쌀한 커피와 잘 어울리는 깔끔한 단맛이 기분을 전환시켜 준다.


지하철 7호선 내방역에 내리면 태양커피가 있다. 사전에 알지 못했다면 찾기 어렵다. 간판이 없기 때문이다.

태양커피는 스페셜티전문점이라고 한다. 게다가 아인슈페너가 맛있다는 소문이 자자하고 플랫화이트가 함께 주문이 많다고 한다.


이 카페의 특이점은 아인슈페너 메뉴의 종류가 3가지라는 것이다.

1번은 에스프레소 위에 물과 크림을 올린 것,

2번은 에스프레소 위에 우유와 크림을 올린 것

3번은 콜드브루에 크림을 올린 것이다.


가만히 보니 그래도 우유가 들어간 것이 맛있을 것 같다. 역시 잘 나가는 메뉴도 2번이라고 한다.

커피를 마시는 동안 많은 손님이 오갔는데 대부분 아인슈패너와 가끔 플랫화이트나 카푸치노를 주문했다.

들고 가는 컵들이 앙증맞았다.






너무 맛있어서 두 잔 마심.





작고 귀여운 컵에 담겨 나온 아인슈패너는 사랑스럽다. 크림을 섞지 말고 그냥 마시라고 오는 사람마다 설명해 준다.  크림이 너무 많지 않아서 좋다.  기분 좋은 단맛이다. 커피는 쌉쌀하면서도 쓰게 느껴지지 않는 그야말로 황홀한 기분이 든다.

눈이 번쩍 뜨인다.

이런 커피도 있었구나 감탄이 절로 나온다. 맛있는 커피,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 활기찬 골목마다 분주한 사람들, 우울감까지 날려준다. 크림이 주는 든든함이  좋다.


가끔 죽기 전에 먹고 싶은 음식 이야기를 나누곤 했는데 이제 정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있다면 단정한 옷차림으로 태양커피의 아인슈패너를 한 잔 하고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책방 입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