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와 카이, 그리고 JTBC 팬텀 싱어 최종 3위 '레떼 아모르'의 김성식과 준우승 '라비 던 스'의 김바울이 함께 하는 환상의 무대! 음악감독&지휘 김은영과 와이 팸(Y.FAM) 오케스트라가 함께 감동의 하모니를 선사한다.
화창한 봄날 뮤지컬 갈라 콘서트 올 댓 뮤지컬 스타를 감상하고 왔다.
만나보기 어려운 얼굴들, 뮤지컬 대 스타 카이와 마이클 리, 팬텀 싱어 활약으로 돋보이며 갓 피어나는 스타, 김성식과 김바울 배우를 가까운 곳에서 보게 되었다.
게다가 '김은영 음악감독과 와이 팸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저녁 시간은 감동적이고 행복했다. 뮤지컬 무대에서는 보기 힘든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무대 위에서 직접 보고 귀로 듣는 음악은 온몸으로 스며드는 듯했다.
브로드웨이에서 데뷔하여 풍부한 감성과 섬세한 표현으로 부대를 압도하는 뮤지컬계의 거장 마이클 리, 매력 보이스 뮤지컬 배우 카이, 2020년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 싱어'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섬세한 저음이 매력적인 김바울과 감미로운 목소리의 김성식 배우의 하모니는 봄 밤을 빛나게 했다.
공연은 각 출연진의 솔로곡과, 듀엣곡, 다 함께 부르는 노래로 구성되었다. 배우들이 선정한 솔로곡에는 각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는데 그 이야기를 들으며 가사를 음미하니 한층 의미 있게 마음에 와닿았다. '내 인생의 노래는 무엇일까? 나의 노래는 어떻게 부를 수 있을까?' 나의 인생 이야기를 생각해 보게 하는 시간이었다.
귀에 익숙한 노래, 어디선가 들어 본 노래, 잘 아는 뮤지컬 넘버가 불리어졌다. 잘 모르는 곡도 음악이 주는 안식과 공감은 공연의 놀라운 힘이라는 생각이 든다. '음악 치유'라는 것이 이런 것인가 하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좋은 음악은 마음을 쓰다듬고 넓어지게 하고 뭉클하게 하며 긴 여운을 남기는 힘이 있다. 배우들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마음에 와닿아서 기억에 쏙쏙 집어넣은 다음 집에 돌아와 옛 앨범을 보듯이 꺼내보며 음악을 다시 찾아들어 보았다.
카이가 부른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 마이클 리의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는 무대와 객석을 하나로 만들며 모두가 전율케 했다. 개인적으로 카이와 마이클 리가 함께 부른 Placido Domingo&John Denver의 <Perhaps love>는 가장 감미롭고도 감동적이었다.
무대를 지켜 온 선배 카이와 마이클 리, 그 무대를 앞으로 이끌어갈 김성식과 김바울의 열정과 패기, 그들이 만들어가는 멋진 무대에서 아름다운 예술가들의 진심이 느껴졌다.
카이가 부른 "스토리 오므 마이 라이프"의 뮤지컬 넘버 "나비"라는 곡은 동화처럼 아름다운 가사가 마음에 와닿았다.
아주 머나먼 나라에
아름다운 나비가 살았어요.
꽃과 나무 가득한 왕국에서
강물이 수풀 사이로 춤추며 흘렀죠
봄바람 따라 바닷가로
그 나비는 작은 가지에 내려앉아서
달려가는 강물 바라봤죠
혹시라도 바람에 휩쓸려 갈까 봐
잎사귀 뒤에 숨어 말했죠
나는 나비야 작고 중요치 않아
세상의 거대함 앞에 난 티끌일 뿐야
팔이 저릴 때 날개를 펴
춤추며 만족해
나는 나비야 중요치 않아
어느 날 그는 강물에게 물어봤죠
저기요? 어디로 가나요?
저 폭포 너머 세상에는 뭐가 있죠?
나도 알려줘요
씩 웃으며 강물이 대답했죠
바람 따라서 바다로 간단다
넓고 푸른 저 바다는 너도 좋아할 거야
너도 함께 떠나자
나는 나비죠 작고 중요치 않죠
세상의 거대함 앞에 난 티끌과 같죠
팔이 저릴 때 날개를 펴 춤추며 만족해
나는 나비죠 중요치 않죠
근데 나비는 바다를 꿈꿨죠
흰 파도 위를 날고 싶었죠
하지만 파도 같은 건
너무 위험하기에
바람에게 한 번 더 말을 걸었죠
어떻게 그리 빨리 날 수 있죠?
바람은 엄청난 얘길 해줬죠
내 몸의 힘은 공기의 흐름일 뿐
그 작은 날개로 시작돼
네 날개로
너는 강한 나비야 나의 힘이야
네가 춤출 때 난 하늘 위로 날 수 있단다
네 몸으로 공기를 흔들며 그 춤을 출 때면
네 날갯짓에 이 세상이 변해
나비는 팔을 펴서 나무 위의 가지를 떠나
날아 올라가 바다를 봤죠
이 뮤지컬은 잔잔하면서 가슴 따뜻한 이야기라고 하는데 "나비"라는 노래를 듣고 보니 언젠가 꼭 한 번 무대에서 만나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