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2009년도에 출간된 책이지만 가계부 작성이라든지 돈 관리에 있어서 기초를 다지기에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책 속의 내용 중 현재의 금리 상태와는 차이가 있어서 현재와 맞지 않는 부분들도 있다.
이 책에서는 가계부 작성과 통장관리에 관한 내용을 위주로 보고 실천한다면 종잣돈 모으기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얼마를 가져야 부자일까?
나는 많은 사람이 충분히 저축하지 못하는 이유가 낭비 때문이 아니라는 점을 잘 안다.
오리혀 자신의 수입 중 도대체 얼마를 어디에 지출하고, 매월 얼마를 남기는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들은 많은 돈을 벌어야만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충분히 저축하는 습관을 갖지 못하면 지금보다 많은 돈을 벌더라도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부= 간절함 x 복리투자 x 시간 제곱
이 공식을 부의 방적이라고 부른다.
간절하게 꿈꿔라
당신은 정말 간절히 부자가 되고 싶은가? 아니면 그냥 부자가 되면 좋겠다는 정도인가?
자신이 간절함을 가지고 있는지는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부자가 되고 싶지만 지금 충분히 저축하지 못한다면 그만큼 간절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돈 관리 시스템
1. 급여통장(급여, 고정지출관리)
2. 소비 통장(변동지출관리)
3. 예비 통장(예비자 금관리)
4. 투자통장(투자관리)
< 4개의 통장 책 속에서 >
결혼과 동시에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살았다
수입원은 외벌이 남편의 월급뿐이 였다.
2012년 당시 남편의 월급은 200만 원 정도였다.
눈만 깜빡이면 나가는 돈이 남편 월급의 절반이었으니 한 달 동안 생활비는 100만 원이 조금 안 되는 돈이었다.
결혼 전 나는 요즘 젊은 세대가 말하는 욜로를 외치는 사람이었다.
지금 현재의 행복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내일 당장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미래의 나를 걱정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은 그때 20대 시절의 나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그렇게 나는 한 달 월급을 받으면 나의 피부를 더욱 빛나게 해 줄 화장품을 구매하고, 피부과에서 한 달에 한번 관리를 받고, 의류와 신발 구매는 물론 머리 색상과 스타일도 변화를 주고, 몇만 원짜리 한 끼 식사를 하면서 나의 20대를 보내왔다.
이런 소비습관은 나의 월급으로 감당되지 않을 때는 카드의 힘을 빌려 소비를 하기도 했다.
결혼 후 신혼시절은 이런 나의 소비습관으로 남편과의 작은 다툼도 많았다.
사람이 하루아침에 습관을 버리기는 쉽지 않았다.
남편이 월 수익을 늘리거나 내가 다시 일을 시작해서 맞벌이 부부로 살아가는 방법과 남편의 월급에 만족하면서 그 돈에 맞게 살아가는 방법 두 가지 선택 말고는 없었다.
나는 궁색하게 살기로 했다.
돈을 벌고 있는 남편이 우리 집 재정 관리를 하고 있었기에 나는 매달 남편에게 필요할 때마다 돈을 받아서 사용했다.
식비와 의류 비등 대부분의 생활비는 카드로 사용했고, 카드 사용내역 문자는 남편에게 바로 전송된다.
처음 카드 사용 문자내역이 전송되는 것을 모르고 있을 때 인터넷으로 신발과 의류를 주문했다가 바로 남편에게 들킨 적이 있다.
결혼 전 나의 씀씀이를 알고 있었기에 나의 소비습관을 고쳐주고 싶었던 남편은 사용내역이 문자로 전송되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한다.
그 당시에는 서운하고 남편이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나한테 좋은 처방전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나는 카드를 사용할 때면 남편 눈치를 보게 되었고, 점점 나의 소비습관 역시 변화하고 있었다.
남편의 월급은 정해져 있고, 매달 지출되는 금액 또한 정해져 있는데 저축은 언제 하고 집 대출금은 언제 다 갚는 거지?
아이가 태어나면 소비되는 돈은 더 늘어나고, 빚내서 애를 키워야 하나 하는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고민 끝에 긴축재정에 들어가기로 다짐했다.
안 먹고, 안 입고, 안 주고
요리를 해서 먹는 날 보다 배달음식과 외식비로 많은 돈이 나가고 있었다.
과감히 배달음식과 외식비를 줄이고 집밥을 하기 시작했다.
집밥을 해먹은 뒤 식비로 사용되었던 금액이 50% 정도 절약되었다.
거의 집순이 생활을 하는 나에게 옷장 가득 채워진 옷들과 신발 가방은 언제 사용될지 모른 채 먼지만 쌓이고 있었다.
과감히 나는 중고사이트에 나의 옷과 신발 가방을 판매하기로 했다.
나름 고가의 옷들과 신발 가방들이었기에 수요자들은 충분했다.
중고사이트에 고급지게 사진을 찍어 올려놓은 뒤 이틀 정도 지난 뒤 대부분의 나의 상품들이 판매되었다.
저렴하게 금액을 책정해서 올려놓은 것도 있었고
'나라면 이 중고제품을 이 가격이면 사겠어?'
라고 되물어보고 가격을 책정했고, 상태 또한 괜찮은 제품들로 판매를 했기에 다행히 모든 제품들이 판매될 수 있었다.
그렇게 나는 먼지만 쌓이고 있는 나의 물건들을 하나둘 중고사이트에 판매했고, 그 판매 수익은 나의 비밀통장에 고스란히 입금했다.
남편의 월급으로는 저축과 앞으로의 미래를 설계하기가 힘들었기에 나는 나에게 들어오는 부수입들을 무조건 나의 비밀통장에 입금해두고 없는 돈이라고 생각하고 살기로 했다.
아이들 임신축하금으로 주신 용돈, 출산축하금으로 주신 용돈, 설날 세뱃돈, 남편이 매달 생활비 외에 주는 용돈 10만 원, 중고사이트에 판매해서 얻는 판매 수익금, 프리랜서 웹디자이너로 일하면서 얻은 수익 등등...
나의 손에 들어오는 돈들은 통장으로 바로 입금했다.
'푼돈 가지고 어느 세월에 돈을 모을래?'
이런 생각을 안 해 본 것도 아니다.
하지만 딱히 뾰족한 방법을 몰랐다.
그냥 매번 그래 왔듯이 나는 나의 방법대로 일단 해보기로 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1년, 2년, 3년.... 100만 원이었던 금액이 500만 원으로 500만 원 이었던 금액 1,000만 원으로... 나의 비밀통장의 돈이 불어나기 시작했다.
처음 100만 원까지 모으기가 정말 힘들었고, 그다음 500만 원 , 1,000만 원이 모이니 생각보다 돈이 불어나는 속도가 빨랐다.
적게는 1만 원부터 많게는 50만 원씩 모았던 나의 푼돈이 어느새 1,000만 원이 모였을 때는 푼돈이라고 무시하면 안 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성공이 없듯이 종잣돈 모으기도 시간과 끈기가 필요했다.
푼돈의 힘을 알게 된 후 나는 백 원짜리 하나도 소중히 생각했고, 잔돈이 주머속에서 찰랑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은 남편은 동전이 생기면 그 돈은 모두 나의 손으로 들어왔다.
시부모님 역시 동전이 생기면 나에게 주었고 나는 그 동전들을 돼지저금통에 1년 동안 모은 뒤 말일이 되면 돼지 배 뚜껑을 열어 은행에서 지폐로 교환했다.
1년 동안 모은 동전의 금액이 10만 원 많을 때는 20만 원까지 모았던 적도 있었다.
그 동전을 지폐로 교환한 금액 역시 나의 비밀통장으로 입금되었다.
어느 정도의 목돈이 모이면 나는 500만 원씩 돈을 나누어 정기예금을 들어 놓았다.
일반 입출금통장의 금리보다 정기예금의 금리가 몇 배가 높았기에 쓰지고 않고 묻어두면 세금을 제외하고도 그 당시 500만 원 정기예금 1년 이자가 10만 원 정도 되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두배의 금액을 입금해도 낮아진 금리 때문에 10만 원이 안 되는 경우도 많다.
그렇게 나는 500만 원이라는 상한선을 정해서 500만 원이 모이면 무조건 정기예금으로 돈을 묶어 두었다.
남편의 월급은 우리 가족이 생활할 수 있는 생활비로만 생각하기로 했다.
200만 원으로 3인 가족이 한 달을 생활하기에는 부족했다.
보험료, 자동차 대출금, 집 담보대출금, 통신비, 아파트 관리비, 매달 무조건 지출되어야 되는 금액만 100만 원이 넘었고, 각종 경조사비며, 가족들의 생일이 있는 달이면 그 달의 지출액은 더 늘어난다.
현재 상태에서 남편의 월급을 쪼개서 저축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남편이 보너스를 받는 달은 그 돈 역시 나의 비밀통장으로 입금되었다.
나는 나만의 방식대로 신혼초부터 종잣돈 모으기를 하고 있었다.
원래 집에 돈이 많거나
부모님이 돈이 많거나
내가 돈을 많이 벌거나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달 월급으로 생활을 하고 저축이 가능하면 저축을 하면서, 재테크 공부를 하면서 미래를 설계하고 계획하고 있다.
나는 재테크 공부를 하면서 재테크 관련 많은 책을 보았다
그 책 속의 저자들은 내가 따뜻한 방에서 tv 보고 간식 먹고 있으면서 웃고 있을 시간에 매서운 바람이 부는 밤에 시간을 쪼개서 경매물건을 보러 다니고, 두 다리가 퉁퉁 붓도록 임장을 다니고, 찢어진 외투를 여러 번 바늘로 꿰매어 입고 다니는 모습들을 보고 성공하는 사람들은 모두 이유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따뜻한 방 안에서 편안히 앉아 유튜브를 보고 심심하면 게임도 한번 하고 배고프면 배달음식 주문해서 먹고 있으면서 성공은 하고 싶고, 돈도 많이 벌고 싶고, 명예도 얻고 싶기도 하고
친구가 가지고 있는 명품가방 하나 가지고 싶어 무리하게 카드 할부로 구매하고, 아직 한글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아이에게 몇십만 원 영어학원에 등록하고,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1인당 몇 만 원 하는 식사를 매주 즐기면서 돈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나의 동생에게 지금 지출되는 금액의 반 정도만 줄여보면 조금 여유가 있지 않을 까?라고 조언 뒤에 동생의 말은
"이런 것도 안 하면 스트레스받아서 못살아! 병원비가 더 드는 것보다 낫지"
동생의 말도 맞는 말이다
각자의 입장이 있고 각자의 살아가는 생활방식이 있는데 나는 나의 생활이 옳다고 생각해서 동생에게 충고를 해주고 있었던 것이다.
동생에게 나의 모습이 어쩌면 비정상적으로 보일 수 도 있다.
중고제품을 구입하고 중고사이트에 나의 물건을 판매하고, 동생이 안 입는 옷을 가져와서 입고, 그런 모습이 궁상맞아 보였는지 동생이 나에게
"궁상맞게 살지 좀 마!"
서로의 생각과 삶의 방식이 달라서 서로의 행동에 피드백을 주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나대로 동생은 동생대로 살아가고 있다.
삶에는 정답이란 없는 것이다.
돈이 많다고 행복한 것도 아니고 돈이 없다고 행복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나의 마음과 생각이 행복의 정도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매일 책을 읽고 성장하고 소소한 수익이 발생하고, 나의 재테크 공부로 결과를 내는 이 생활이 행복하기 때문에 나의 행복한 삶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것이다.
성공 레시피 독서의 힘
울면서 책을 읽었다. 그리고 결심했다
책이라는 "변화의 씨앗을 만난 순간"고작 책으로 뭐가 달라진다고...."싶은 마음이 없었다면 거짓이겠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살림하랴, 아이 보랴 책 읽을 시간이 어디 있냐고?
'미라클 미드나잇'을 누려라
엄마의 시간은 엄마 혼자만의 것이 아니기에..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그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가 인생을 좌우한다. 12시를 두 번 사는 엄마는 성공한다.
지식과 정보는 어떻게 이익이 되는가?
북 테크 2년 뒤 2천만 원으로 내 집을 마련하다. 책에서 얻은 지식을 돈으로 맞바꾸는 법
아는 것은 무조건 써먹어야 한다.
간접경험으로 투자 감각 키우기
투자를 공부하면서 매번 실전에 나설 수는 없지만 간접경험을 하면 감각을 키워 나갔다. 나는 이것을 모의투자라고 부른다.
설익은 꿈은 체하기 십상이다.
희망과 열정의 증거들을 만나다
완전히 중단된 게 아니라 한동안만 멈춘 것뿐이라고...
책을 읽으면 부가 따라온다.
물질적 부이고, 정신적 부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 누구나 행복과 풍요를 누릴 수 있다. 인생을 바꿀 수 있다.
<아들 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 책 속에서>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 후 아이들 육아와 주부로서의 해야 할 일들 때문에 내가 생각하고 계획했던 일들이 모두 물거품이 되어가면서 현실을 원망하고 있었다.
'공부해서 뭐해'
'시간만 낭비했잖아!'
'그 시간에 아이들과 함께 놀아줄걸!'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이 세상에는 많이 있어!'
'옛말 다 틀린 말이야!'
나름 열심히 노력했던 결과가 합격이라는 기분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그 이상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상황에 내가 아무리 발버둥을 치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해도 한걸음 옮길 때마다 장애물을 넘어야 하는 상황에 지쳐가고 있었다.
주위에서는 그렇게 힘들게 자격증 취득해놓고
사무실은 언제 오픈하는지?
일은 준비 중에 있는지?
나의 계획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그런 말을 들을 때면 더 마음이 조급해지고 뭐라도 해야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다른 자격증을 준비해 볼까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하지만 자격증을 취득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무엇인가 새로운 변화가 나에게는 필요했다.
집에만 있는 것이 답답하기도 했고, 운동도 하고 생각도 정리할 생각으로 동네 근처를 걷기 시작했다.
시끄러운 차 소리와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가 생각을 방해하고 있었다.
좀 더 조용한 장소가 나에게는 필요했다.
그렇게 걷다가 보게 된 집 근처 도서관이 눈에 들어왔다.
이곳에 산지 5년이 다 되었는데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도서관에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그날따라 나는 도서관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처음 방문한 곳이라서 그런지 책을 볼 수 있는 곳이 어디 있는지 어떻게 책을 볼 수가 있는지 아는 것이 없었다.
다행히 로비에 안내해주시는 분이 계셔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곳과, 책을 볼 수 있는 방법을 상세히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2층에 위치한 인문학실로 갔다.
나의 숨소리가 들릴만큼 인문학실 안은 조용했다.
아직 이런 분위기가 익숙하지 않은 나는 빨리 책을 선택하고 이 분위기 속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많은 책들 중에 내가 선택한 책은 김유라 작가의 '아들 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였다.
'독학으로 돈 되는 공부'를 하고 있는 나에게 '돈 되는 독서라'는 단어는 친근감 있게 다가왔다.
그리고 '아들 셋 엄마' 나는 '연년생 엄마'
나의 고민에 해답이 되어줄 것만 같은 책이었다.
회원카드를 만들고 책을 빌려 집으로 돌아왔다.
겉옷을 침대 위에 벗어던져 놓고 나는 '아들 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책을 읽기 시작했다.
육아 이야기에서는 완전 공감이 되었고 독서 하나만으로 인생이 바뀌고 재테크 성공, 아파트 투자로 경제적 자유를 얻고 책까지 출간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까지의 작가의 이야기는 갈길을 헤매고 있던 나에게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해주었다.
'그래! 나도 김유라 작가와 같은 길을 걸어가 보자!'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것도 없는데..'
'돈 되는 독서 나도 해보자'
이날이 나의 독서가 처음 시작된 날이다.
책 한 권을 읽을 때마다 사소한 것이라도 행동으로 옮겼고 블로그에 책 서평을 쓰기 시작했다.
'아들 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책을 읽고 내가 행동으로 옮긴 한 가지는
'매일 책을 읽자'
그렇게 나는 매일 책을 읽고 읽은 책을 블로그에 서평을 작성하고 책 속에 한 가지를 실천으로 옮기면서 아주 작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나는 성장해가고 있었다.
소형 아파트 투자로 월세를 받을 수 있는 실행력을 얻게 된 계기도 독서를 하고 난 이후부터다.
내가 그날 산책을 나가지 않았고, 차 소리와 사람들 소리에 생각이 방해되지 않아서 조용한 곳을 찾지 않았다면, 그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오지 않았다면 아마도 나는 소형 아파트 투자도, 내면의 근육을 단단히 하는 방법도, 아이들에게 소리 지르지 않는 방법, 지금 이렇게 브런치 작가로서 글을 쓰고 있지도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책은 내가 가지고 있던 잠재력과 나의 무한한 능력을 알게 해 주었고 그것을 행동으로 실천하면 더 좋은 것들이 나에게 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주었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책을 읽으면 돈이 된다고?'
믿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껏 내가 독학으로 공부를 하면서 습관처럼 되어버린
'일단 해보자'
라는 생각에 책을 읽기 시작했고, 정말 독서로 수익이 발생하고 있었다.
독서는 그동안 천천히 쌓아오고 있던 나의 능력과 재능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는지 방법을 알려주었다.
웹디자인 자격증, 공인중개사 자격증, 신혼초부터 모아 왔던 종잣돈이라는 재료를 이용해 맛있고 멋진 요리가 완성될 수 있도록 해주는 나의 성공 레시피 역할을 독서가 해주고 있었다.
과정보다는 결과만을 보려고 했다
푼돈의 성취감에 빠져라
행복의 원천은 현재 돈의 액수가 아니야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보고, 믿고, 상상하며, 한 걸음씩 전진할 수 있는 힘이야 푼돈을 모으는 재미를 안다는 게 중요한 거야
- 성선화 작가의 재테크의 여왕 책 속에서 -
신데렐라 콤플렉스에서 깨어나라
남편이 무슨 일을 해서라도 나를 먹여 살려주겠지!
고생하지 않고 잘 살 수 있게 되겠지!라고 믿는 것도 일종의 신데렐라 콤플렉스다. 나는 경제권을 쥐는 날부터 내가 가정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소명을 가지고 종잣돈을 모으고 재테크에 관심을 가졌다.
부자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결국 재테크는 시간에 돈을 오래 묻어 둘 수 있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이다.
지금 저축을 하지 않는데 나중이 어딨니?
부동산은 오래 놔두어야 돈이 된다 절대 짧은 시간에 돈이 되지 않는다. 저축과 투자는 되도록 빨리 시작해야 한다.
- 팽현숙의 내조 재테크 책 속에서 -
부자가 되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은 부자가 된다
마음먹지 않아서 방법을 못 찾은 것이고, 마음먹지 않아서 그저 허황된 이야기로 들리는 것일 뿐이다 잊지 마라 부자가 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부자가 되겠다고 결심하는 것이다
지금 바로 시작하라
정리 안 되던 인생이 정리되고돈 벌 걱정이 돈 불리는 재미로 바뀔 것이다!
- 유수진 작가의 부자 언니 부자특강 책 속에서 -
이제 실전이다!
재테크 공부를 해보겠다고 결심한 이후 나는 도서관을 아파트 근처 슈퍼보다도 더 많이 갔다.
읽고 싶었던 책이 대출이 된 상태라면 예약을 해 놓았고, 신작이라면 희망도서 신청을 하면서 여러 종류의 책을 읽게 되었다.
인터넷에서 미리 책 소장 여부를 확인한 뒤 대출이 가능하다면 바로 옷을 챙겨 입고 도서관으로 달려갔고, 오전에 갔다가 예약된 책이 아직 반납되지 않고 오후에 반납되는 일이 있으면 오후에 다시 반납된 책을 대출하러 도서관을 방문했다.
하루에 두세 번씩 도서관을 방문하는 일은 종종 있었다.
무료로 내가 보고 싶은 책을 마음대로 읽을 수 있는데 하루의 두세 번의 방문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여러 권의 재테크 책을 읽으면서 반복되는 루틴을 발견할 수 있었다.
1. 종잣돈 만들기
2. 경제, 금융, 재테크 종목(금융, 주식, 부동산, 금, 채권, 달러 등) 공부하기
3. 모의투자
4. 실전 투자
5. 그리고 다시 1번으로 종잣돈 만들기 2,3,4,5 반복된다.
비슷한 내용의 재테크 책을 왜 계속 읽느냐는 남편의 말에 나는 책을 쓴 작가들 마다 상황이 다르고, 환경이 달랐고, 직업이 다르고, 나이가 다르고, 성별이 다르고...
전체적인 흐름은 비슷할 수 있지만 그 속의 세세한 부분들의 다른 점을 나는 알고 싶었기에 여러 재테크 책을 읽게 되었다.
배우고 싶은 것은 바로 실행으로 옮겼고, 나의 성향에는 맞지 않는 재테크 방법은 지식 정도만 알고 있었다.
책 속의 주인공들처럼 저렴한 부동산을 구입하고 월세수익을 얻게 되고, 부동산의 시세차익으로 또 다른 부동산을 구매하면서 점점 자산은 늘어나고, 매달 입금되는 월세수익이 500만 원, 1,000만 원을 받으면서 일하지 않고도 수익이 발생하는 그런 시스템을 만드는 재테크 노하우들을 배우고 싶었다.
그리고 나도 그들처럼 되고 싶었다.
그런데 나는 그들처럼 하지 못했다.
사소한 말에 상처 받는 A형의 소심한 주부가 부동산 사무실에 들어가서
"여기 00 아파트 시세가 어떻게 돼요?"
라고 물어보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고
해보지도 않은 경매의 명도 문제와 대출 문제로 미리 겁부터 먹고 시도하지도 못했었고,
실패에서도 배울 수 있다는 말이 공감이 되지도 않았고
실패라는 단어 자체가 무서워 시도 자체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재테크 책 속의 과정보다는 결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20권의 재테크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책을 읽는 순간에만
'나도 이렇게 되고 싶어'
'나도 할 수 있어'
라는 생각만 했어뿐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있었다.
'정말 책만 읽으면 술술 돈이 들어오는 거 맞아?'
50권 정도의 책을 읽고 난 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당장 돈이 생기지는 않더라도 무슨 조짐이라고 보여야 되는 것은 아닌지?
이렇게 시간만 낭비하는 게 아닌지?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 현실에 나는 책의 흥미를 잃어가고 있었다.
빌려온 책을 반납하기 위해 도서관에 갔다.
책을 반납하고 돌아서는 길에 반납대에 올려져 있는 '자기 혁명 독서법'이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오늘은 책을 대출할 목적이 아니었는데 그 책을 본 순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날 나는 '자기 혁명 독서법'이란 책을 대출해서 읽게 되었고,
[간절히 원하면 우주의 기운이 나에게 찾아와 도와준다고 한다.
최소한의 노력은 하면서 무엇인가를 간절히 바라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바란다는 것은 도둑놈 심보다
- 자기 혁명 독서법 책 속에서 ]
이 문장이 지금 내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 같았다.
최소한의 노력은 하면서 무엇인가를 바라야 한다는 말 나는 정말 도둑놈 심보를 가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