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아름답다.
순간순간들이 연결되어
영원에 잇대어 있다.
찰나의 순간에 스쳐 지나가는 것일 테지만
그 짧은 고통의 순간마저 아름다울 수 있음이 삶이다.
장시간 서서 활동하는 것을
제대로 할 수 없는 환자는
잠시라도 서 있기를 간절히 원한다.
아무렇지도 않게 서 있었던
숱한 나날들이 얼마나 사치스러운 것이었는지를 생각하면서.
가쁜 호흡을 몰아쉬고 있지만
이 순간 또한 아름답다.
살아있다는 것 하나 만으로도 족하기에.
또한 무언가를 기대하고 바라고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다.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 서면
아름답지 않은 인생이란 없다.
삶의 모든 부분들은 아름답다.
◉침상의 높낮이에 따라 호흡이 쉬울 수도, 힘들 수도 있기에 침상 높낮이를 조절하는 스위치를 들고 가쁜 숨을 몰아쉬는 환자를 바라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