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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함정식 Dec 17. 2021

알래스카를 그리며

알래스카를 그리며, 스케그웨이 (미국), Photo by 함정식, 2017년

여행을 시작할 때

들어오는 장면들은 늘 설렘을 선사한다.

사춘기 시절 여자 친구의 손을 조심스럽게 처음 잡은 순간처럼...


하지만 풍경들이 눈에 익을수록

마음은 무뎌져 가고

지금 눈앞에 보이는 것이 얼마나 멋진 경관인지

망각하게 되어버린다.


그리고는 여행의 끝 무렵에 접어들면

아쉬움에 한 장면이라도 더 눈에 담아보려 하지...


땐 이렇게 돌아가지 못할 거라 생각을 하지 않았기에

그때가 더욱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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