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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햄통 Aug 13. 2020

비둘기의 비밀

나만 몰랐나!

친구의 요청으로 중국에서 들었던 재미있는 #비둘기 #鸽子 이야기를 그려보았어요. 


비둘기에 탑재된 '네비게이션' 기능의 원인에 대해서는 지구 자기장의 변화를 이용하는 것이다, 후각 덕이다, 여러 가설이 있더라구요. 후각 덕이라는 가설이 더 유력한 거 같고요. 동물농장에서는 비둘기 코 위에 있는 기관에서 나침반 역할을 하는 능력이 나온다고 하던데, 정확한 이유는 아무도 모르나 봐요.


그리고 사람도 마찬가지이듯이, 비둘기마다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훈련을 덜 받아도 잘 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훈련을 받아야 잘 하는 아이가 있고, 훈련을 받았는데 월등히 잘하는 아이가 있고. 그리고 사람과의 교감 정도나 친밀도에 따라서 확실히 차이가 난다고 해요(안 친하면 안 놀러감).


궁금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중국 웨이보에서 어떤 사람이 올린 글을 봤는데, 아빠가 아끼는 비둘기가 집을 떠나서 아빠가 슬퍼하셨는데 3년 만에 집에 찾아와서 아빠가 눈물을 흘리며 무지 기뻐하셨다고...ㅎㅎㅎ


중국에서는 고대 황족들이 새를 키우던 습관이 있어 그 오랜 전통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새를 키우는 집이 많아요. 일반 가정에서 키우기도 하고, 음식점에 가도 가끔 새를 키우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그런데 예전에 비해 요즘은 그런 모습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거 같긴 해요. 새를 키우는 건 좀 올드하고, 서양에서처럼 개를 키우는 게 부의 상징이라는 인식을 갖게 된 것 같아요. 


베이징에서도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집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상하이는 길거리에 개와 산책하는 사람들이 진짜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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