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그만둬야 하는 이유

by 한유

빈 잔으로는 누구도 채워줄 수 없다

"내 잔이 먼저 채워지고, 넘친 물로 상대에게 온기를 주어야 한다."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이기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안다.

비어있는 잔으로는 아무도 채워줄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종종 자신을 돌보는 일을 뒤로 미루고, 다른 사람을 먼저 챙기려 한다.

특히 예민한 사람들은 더욱 그렇다.

하지만 내 잔이 비어있는 상태에서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준다는 것은

내 생명력을 갉아먹으며 상대를 대하는 것이다.


예민한 사람들의 딜레마

예민한 사람들은 사람들의 눈치를 많이 본다.

그 누구도 눈치를 주지 않았는데 말이다.

모임의 분위기가 조금만 이상하거나 상대가 약간 기분 나빠 보이면 빠르게 눈치채고,

없는 에너지를 끌어모아 분위기를 바꿔보려 한다.

하지만 그러지 않아도 된다. 지나가는 분위기일 수 있고, 시기상 그 분위기가 필요한 때일 수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분위기를 당신이 책임져야 할 이유도, 그에 대한 죄책감을 가질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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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한 에너지, 현명한 사용법

우리의 에너지는 유한하다. 이 소중한 에너지를 나에게 먼저 써야 한다.

나에게 책을 읽어주고, 맛있는 것을 먹여주고, 좋아하는 영상도 한 편 보여주며

나를 먼저 케어해줘야 한다.

그래야 상대에게 진심으로 다정한 배려와 온기를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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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잔의 상태를 먼저 살피자

만약 당신의 잔이 넘쳤고 물이, 에너지가 여유가 있다면 당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행동해도 된다.

하지만 잔이 넘치지도 않았고 비어있다면 본인을 먼저 챙기자.

당신의 몸이 원하는 것을 먼저 들어주자. 상대의 눈치를 보지 말고 당신을 먼저 바라봐주자.


나를 구원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나뿐

나를 챙기고 나를 구원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당신뿐이다.

당신을, 본인을 구원할 에너지를 다른 이에게 먼저 쓰지 말자.

우선순위를 잘 정해야 한다. 이것은 이기심이 아니라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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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진정한 배려는 충만한 상태에서 나온다.

비어있는 잔으로는 아무도 채워줄 수 없다.

오늘부터 내 잔의 상태를 먼저 살피고, 나를 먼저 채워보자.

그 넘치는 물로 세상에 진짜 온기를 나누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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