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인사이트는 소비자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중심으로 소비자 행동을 깊이 이해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브랜드와 소비자의 문제를 진정성 있게 연결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그들의 행동과 그 행동을 유발하는 이유이자 동기예요.
이전 글에서, 좋은 인사이트의 특징은 행동, 공감, 간결성, 긴장감이라고 말씀드렸어요. 이번 글에서는 이 4가지 요소 강화할 수 있는 질문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 소비자가 특정 상황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나 필요가 명확한가?
✅ 소비자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지가 포함되어 있는가?
✅ 실생활에서 소비자가 자기 이야기라고 공감할 수 있을 만큼 진정성이 있는가?
✅ 소비자들이 실제 사용하는 언어로 표현되어 있는가?
✅ 브랜드의 편견이 아닌, 소비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적 혹은 감정적인 측면을 담고 있는가?
✅ 쉽게 이해할 수 있는가?
✅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기 쉬운가?
✅ 장황한 설명이 없어도 맥락을 모르는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가?
✅ 추상적이지 않고 직관적인가?
✅ 소비자가 겪고 있는 문제나, 고충, 좌절감을 표현하고 있는가?
✅ 이들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명확하게 제시하는가?
예를 들어볼게요.
“더 맛있는 요리를 만들수록 설거지가 더 힘들어져요.”
이것은 좋은 인사이트일까요? 질문리스트에 맞추어 살펴봅시다.
이 문구는 소비자의 행동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 소비자가 설거지를 할 때 추가로 해야 하는 행동들, 식초나 베이킹 소다에 그릇을 담가둔다든지, 애벌 세척을 하고 여러 번 물로 헹궈야 하는 귀찮은 과정들을 더 구체적으로 담아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이 인사이트는 공감할 수 있는 좌절감을 담고 있지만, 더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명절 후에 주방에서 홀로 오래 설거지하며 느끼는 기분처럼요.
네,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갈등이 표현되어 있지만, 구체적으로 맛있는 음식이 왜 설거지를 더 어렵게 만드는지 명시하면 더 좋을 것 같죠? 기름기나 양념을 제거하기 어렵다는 점처럼요.
좋은 인사이트는 소비자와의 깊은 대화에서 나오고, 좋은 질문이 좋은 대화를 만든다고 생각해요. 몇 가지 좋은 질문들을 소개할게요.
✅ 어떤 계기로 이 문제를 생각하게 되었나요?
✅ 처음으로 '새로운 해결책이 필요하다'라고 생각한 순간은 언제였나요?
✅ 무엇이 그 생각을 하게 만들었나요?
✅ 그때 어디에 계셨나요?
✅ 누군가와 함께 있었나요? 그 사람은 뭐라고 했나요?
✅ 문제를 해결할 제품을 어떻게 찾으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 어떤 종류의 해결책을 시도해 보셨나요? 또는 시도하지 않으셨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 구매하기 전에 그 제품으로 인해 생활이 어떻게 변할지 상상해 보셨나요?
✅ 구매에 대해 불안한 점이 있었나요? 그것이 무엇이었나요? 왜 불안했나요?
✅ 이 해결책이 어떤 감정을 느끼게 하나요?
✅ 이 해결책이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변화시켰나요?
✅ 언제 이 제품을 구매하셨나요?
✅ 어디에서 구매하셨나요?
✅ 어떤 시간대였나요?
✅ 그때 다른 사람이 함께 있었나요?
✅ 제품을 어떻게 구매하셨나요?
중요한 것은 “왜”, “어떤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묻는 것이에요. 사실보다는 소비자의 스토리에 집중하다 보면, 좋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