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도전기

- 처음이 마지막이길 바라며 -

by Hana

글을 쓴다는 건 창작의 고통이라는 어느 작가의 말처럼,

나는 브런치 작가 신청을 하게 되면서 처음으로 좌절하며, 나의 범위를 넘어선

보이지 않는 활자들이 존재함을 깨달았다.

이미지 출처<구글 이미지>

항상 책을 많이 보면서 '나도 이런 글을 써 봐야지'라고 다짐도 해보고

여행을 다녀오면 스케치북에 그림과 글들을 끄적거리며 작가 흉내를 내보기도 했고

좋은 글을 읽을 때면 '나도 이런 말을 할 수 있어'라며 자만심에 빠져도 보며

나는 작가가 될 소질이 충분하다고 착각했었다.


하지만 브런치 작가 신청이라는 작지만 소소하지 않은 산 앞에서 나에게 글쓰기란 연애만큼이나 예측하기 어렵고 고민할수록 결론과 멀어지는 일이란 것을 깨달았다. 나는 글쓰기에 소질이 없는 순수하리만큼 노력만 하는 작가 지망생, 아니 연습생일 뿐이었다.


작가지망생.png 이미지출처<구글이미지>

개미의 건축능력이 인간보다 뛰어나지만 인간이 개미보다 뛰어난 까닭은 상상할 수 있다 라는 마르크스의 말은 나에게 착각도 상상의 일부라는 의미부여를 해준다. 가끔은 나를 위해 마르크스가 읽기 어려운 자본론이란 책을 집필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남들은 황당해할지 모르지만 난 진지하다)


하지만 작지만 소소하지 않은 작가 신청 앞에서 좌절할 수많은 나와 같은 이들을 위해 나는 브런치에 작가 신청을 해본다.


브런치 작가신청이 처음이자 마지막이길 기대하면서

나의 글을 통해 일상에서 소심한 일탈을 꿈꾸는 이들에게

낯설게 보는 나의 삶을 나누고자 한다.

그들도 나처럼 함께 낯설음을 느끼며 삶의 즐거움을 찾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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