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낯설게 보자'프로젝트 1탄
그저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
신이 나를 그렇게 만드신 건지 내 부모님께서 날 그렇게 키우신 건지 그것은 알 수 없지만,
게으름을 사랑하는 나는 아무 때나 자고 싶고, 울고 싶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일을 싫어하는 내가 무려 직장인이며 워킹맘이다.
현재 내가 살아가는 삶에서 최소 두 가지 이상의 일이 있는 샘이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막상 일을 시작하면 또 못하진 않는다.(아주 월등히 잘하지도 못하지만)
그래서 일거리를 해치울 때마다 나 자신에게 직접 물어본다.
「너 왜 이러니?? 일을 싫어하는 애가 왜 일을 잘하지?? 내가 변한 건가??」라고.....
사람의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고, 단지 환경에 적응할 뿐이라고 내 노처녀 한의사 친구는 항상 말한다
그래서 결론은 일을 싫어하지만 일을 해야만 하는 환경에 적응했고
그런 환경이 일상이 되면서 나 자신은 지쳐갔다.
라는 어느 작가의 말처럼 아무 선택 없는 일상을 살아가는 나는 재미없고, 지루했다.
벗어나고 싶을 때가 많았고 혼자서 먹은 맥주캔이 쌓여갔다. 파란 파도가 매 순간 바위에 부딪쳐 하얗게 변하듯, 점점 일상 속의 나와 정서적인 내가 분리되어갔다.
어느 날이었다.
구름이 갈라지고 개벽하듯 햇살이 내려온 어느 날,
나는 문득 생각이 들었다.
매력적인 건 아주 새롭고 처음 만나는 것처럼 설렌다
매력적인 건 익숙함을 낯설게 해 나에게 새로운 느낌을 느끼게 해 준다.
아주 서투르고 낯설게.... 한 번도 보지 않고 겪지 않았던 것처럼
실패할지도 성공할지도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