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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anne Lee Mar 20. 2018

20대의 마지막을 산다는 것

29. 떨리는가 기대되는거 좌절하는가

오랜만에 돌아온 Joanne 입니다. 

2018년 첫 글이네요. 글 쓰는것을 좋아한다는 저는 늘 말로만 글을 쓰나 봅니다. 

2017년이 지나갈때쯤, 이야 나도 이제 곧 30이구나. 공부를 하면서도, 직장에 와서도 늘 나이로는 막내였던 내가 이제는 앞에 자리가 바뀌는 나이가 되었다니 신기하기만 했다.

다들 한번 쯤은 생각해보는 것. 20대의 마무리는 화려하게 하겠어! 못다해본 많은 것을 해 보겠어! 다짐도 잠시 벌써 3월이다. 난 1,2월을 어떻게 보냈는가 라는 후회보다는 앞으로의 순간들을 계획하고 그려보고자 한다.


앞으로 기고할 내용은 하루하루 보람찬 일 한가지씩 하기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거창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여기서 말하는 하나씩이란, 예로... 빵을 먹지 않기로 했다면 밥을, 빨래를 하기로 했다면 빨래를 정말로 소소한 부분들이다.


그럼 난 오늘 잘하고 못한 것이 동시에 생각난다. 이제 빵을 끊고 물을 많이 마시겠어! 늘 강남역 2호선에서 신분당선 라인을 지나 집으로 오는 나는 오늘도 여전히 향긋한 식빵의 냄새를 이겨내지 못했다.

하지만 빵을 한 뒤 마시는 한잔의 차는 다시 날 상쾌하게 만든다. 이제 잘한 일은 브런치를 다시 시작했다는 것과 불평보단 행복으로 살자고 다시 스스로를 돌아봤다는 것이다. 


외국 생활을 오래한 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나이와 인종을 가리지 않고 따뜻한 맘을 가진 그들은 나에게 많은 교훈과 용기를 주었다. 늘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 나이지만 그들은 늘 나를 응원하고 도와주었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나는 성장해 갈 수 있었다. 

요즘은 문득 생각한다. 정말 진정한 행복이란, 깨우침이란, 사랑이란 무엇일까?

비오는 날, 퇴근 후 직장인이 한번쯤 던져볼수 있는 지극히 일반적인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답은 늘 "잘 모르겠다" 이다. 그냥 하루하루 즐겁게 살려는 맘으로 내가 가지고 있음것에 감사하며 살면? 이란 의젓한 생각만 있을 뿐.


사람에 따라 행복을 느끼는 포인트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내가 분석한 나는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며 도전을 좋아하고 새로움을 추구한다. 쉽게 설명해 주말에도 낮잠자는것을 좋아하지 않고 밥 먹고 눕는것은 정말 싫어하는 일인이다^^:; 아직 많이 부족한 나이지만 누군가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일까 더 행복해 질까를 묻는다면 난 많은 이들을 만나고 많은 것을 경험하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이것이 굉장히 추상적일수 있지만 불변의 정답이다. 하던일을 그만두고 공부를 쉬고 어디론가 떠나라는 것이 아니다. 본업에 충실하면서 시간을 내어 새로운 것들을 할 수 있는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제 슬슬 결론으로 넘어가려 한다. 29살인 나는 시간이 더 훌쩍 가 버리기 전에, 몇가지 자격증과 (단순 언어와 회계등의 어려운 자격증이 아닌 나의 성격에 맞는 재밌는 공부를 하려한다) 나눔으로 더욱 풍요로운 나의 삶을 만들려 한다. 


어떤 것들을 해 나갈지 말이 아닌 글로 보여드리려 합니다. 

조금 더 발전 된 모습으로 더욱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그럼 오늘도 따뜻한 차 한잔과 따뜻한 음악으로 저녁을 보내보세요 마음까지 따뜻해 질테니까요.

세상을 사는 모든 20대와 30을 바라보고 있는 29살 친구들에게 '오늘도 수고많이 했어 그리고 내일은 더 행복하자'라는 말을 남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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