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_카를로 로벨리

완벽한 행복감에 대하여

by 인증중독자

2018년 4월 20일 금요일


얼마만에 느껴보는 행복감인지 모르겠다.

성취감이 아닌 행복감 말이다.


현주 언니가 사준 조명이 천장에 별을 만들어 낸다. 누워서 백조자리도 카시오페이아도 오리자리도.. 때에 맞지 않은 별자리들을 내 맘대로 그려본다.

반짝 반짝하늘이 완성된다.


[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_카를로 로벨리] 제목만을 공감했다. 저자는 무작위를, 확률을, 자연히 그저 존재함을 말한다. 목적을 묻는다면, 이유를 묻는다면 그는 그저 우연의 산물이라고 답하며 무의미함으로 그저 존재함에 경의를 표할지도 모르겠다.


모든 일이 그저 일어난 일들 이라면 그것이야말로 어마어마한 기적이다. 어떻게 이렇게 딱 맞는 곳에서 딱 맞는 사람들과 마치 내가 필요한 것들이 이미 준비되어 있는 것 같은 기가막힌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단 말인가. 심지어 그 필요성과 적시성을 내가 동의 하지 않을 지라도 늘 완벽한 타이밍이라는 것을 결국에는 부인 할 수 없다면 말이다.


존재와 우주를 물을 때 내 마음은 쿵쾅거린다.

그 의미를 궁금해 했고 그 이유가 알고 싶었다. 이런 것들이 바로 내가 사랑하는 것이다.


나의 특별함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그저 나를 우연히 조합해 낸 것이 아님을 믿는다. 그저 존재하는 것만이 아니라 지으신 이유가 있음을 믿는다.


너무나 오랜만에 완벽하게 행복감을 느낀다.

감사를 찾을 때 모든 것이 회복된다는 것을 느낀다.

Milky Way over Deadvlei in Namibia

@Image Credit & Copyright: Stefan Liebermann


https://apod.nasa.gov/apod/ap1804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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