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잇음 3. 그다음 단계는 뭔가요?
한 사람이 우주라고 가정하자. 그 사람의 세계관에 따라 그 우주의 운행이 결정될 것이다. 구분해야 하는 것은 그 우주가 어떻게 되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 우주를 어떻게 운행할 것이냐이다. 어떻게 될 것이냐 하는 것은 나의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본질을 향한 단계는 이것을 구분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질문잇음 1. 백마가 있는 곳에 가야 하나요? -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에 대하여
질문잇음 2. 그래서 명쾌하게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배려와 오지랖 사이
질문잇음 3. 그 다음 단계는 뭔가요? - 본질을 향한 단계를 높일 것
2017.07.15. 토요일. 오후 4시경
(...)
■ 형환 : 자유라는 말이 있지? (자유?) 자유가 뭐야?
□ 하나 : 제 맘대로 할 수 있는 거요?
■ 형환 : 맘대로 뭘 할 건데? (내가 하고 싶은 거 맘대로 하는 거?) 스스로 자(自) 말미암을 유(由) 야. 나로 인하여 벌어지는 나의 영역을 자유라고 하는 거야. 나로 말미암아. 내가 빠지면 아무 의미가 없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위하여 내가 감수하는 것. 내가 원하는 가치를 위하여 내가 감수하는 것.
천국은 있어. 그런데 십자가는 져야 하는 거지. 십자가 안 지고 천국은 못가. 그런데 부활을 먼저 하고, 나중에 십자가를 지려하면 안 되는 거지. 그러니까 자유는 내가 스스로 십자가를 지는 힘이야. 내가 스스로 어떤 십자가를 질 거냐에 따라서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의 자유가 넓어지는 거야. 손 들어야 해. 요청도 해야 하고. 무언가 필요하다면 감수해야 할 것도 있어. 회사도 불편하고 나도 불편하고, 그걸 내가 감수하지 못하면 자유를 얻지 못하는 거지. 알겠습니까? 용기를 가지십시오. ^^
□ 하나 : 사실 저는 용기가 없는 건 아니에요. 그동안 무모한 선택을 계속 해왔기 때문에, 그런데 사실 신앙이 들어오고 나서 이게 모두 문제가 되었어요. 그동안 신나게~ 욕심대로 살았는데,, 하고 싶은 대로 하고 그랬는데, 그런 게 잘못됐다는 것을 배우기 시작한 거죠. 신앙 안에서 하나님이 원하는 게 뭔가를 생각하게 되니깐 제가 얽매이는 것 같아요. 자유하지 못하는 거죠.
'네가 꼴 보기 싫은 이 사람과 함께 있지만, 하지만 있어야 하는 이유가 있어. 아니면 네가 회사를 떠나고 싶은 이유는 너의 욕심과 만족 때문인 거야~?!' 이렇게 생각하게 되는 거예요.
■ 형환 : 하하하. 맞아 그럴 수 있어. 근데 그게 믿음 생활은 아니고,, 무작정 고행길을 걷는 건 아니잖아? 먼저 하나 씨가 그 회사에 있는 있어야 하는 이유를 찾는 거지. 하나님이 왜 내가 여기 있기를 원하실까? 그지? 세상에 영원한 건 없거든. 계속 그곳에 있다 보면 하나님이 안 계셔. 왜? 내가 있는 거야. 내가 하는 거고~
일이 익숙하지 않을 땐 막 기도를 해. 그런데 일이 익숙할 땐 어때? (지금 그렇게 됐어요!! +ㅁ+) 일이 재밌을 땐 어때? 일이 만족스러우면? 일이 인정받으면? 그다음부터는 굳이 기도할 필요가 없지. 기도할 필요가 없다는 건 하나님이 떠났다는 거지.
(정말 그렇다. 불확실함이 점점 선명해지기 시작하면서 나는 나 스스로를 더 의지하고 일을 해나가고 있었다. 문제가 발생해도 답을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떠났다.. 라니...ㅠ)
□ 하나 : 그럼 제가 다시 어려운 자리로 가야 하는 건가요?
■ 형환 : 어려운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이 내게 주시는 뜻이 어디 있는지를 들어야 한다는 거지. 하나님은 하나 씨에게 일을 주신 거야. 하나님의 입장에서 하나 씨에게 준 일은 무엇일까? 이것에 대한 의문을 품어야 해. 이 일은 내게는 먹고사는 문제이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에 이 일은 내게 무엇일까?
아프리카에 간 어떤 선교사가 밀림에 살면서 얼마나 두렵겠어? 그럼 이런 기도를 하지 않겠어? 하나님 주님께서 내게 주신 이 밀림은 무엇입니까? 그럼 하나님은 뭐라고 하시겠어? 그 밀림이 십자가라는 거지.
□ 하나 : 그럼 교수님은 이 일을 왜 계속하시는 거예요?
■ 형환 : 재밌잖아. 흐하하하 (ㅡㅡ;; 재밌어하시는 건 저도 알겠는데 굳이 이 방법을..) 사람을 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가장 필요한 방법이거든. 나는 일터사역, 이 개념을 좋아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해. 아프리카 선교사만 선교사가 아니고, 일 속에 있는 하나 씨도 선교사야. 얼마나 많은 유혹이 있어. 일을 통해서 사람들을 만나잖아. 밀림을 통해서 원주민은 만나잖아. 유대민족을 통해서 제자들을 만나잖아. 이 만남을 통해서 우리가 건져야 할 대상들이 아주 많은 거야. 그런데 사람들이 일은 일, 교회는 교회 이렇게 분리시킨 다음부터 부패되기 시작했어.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한건 이 두 개를 하나로 합쳐놓기 위한 거야. 근데 아직도 안 깨진 데가 너무 많지.
■ 형환 : 일을 통해서 만나는 고객과 동료와 사람들이 다 구원의 대상인 거지. 그런데 만약에 일을 안 하면, 일을 안 할 경우와 할 경우 구원의 대상은 어디서 더 많이 만날 수 있을까? (일을 할 때요.) 그런데 사람들은 이게 다 핑계가 되어 버렸어. 일하니까 바빠요. 교회도 못 나가요. 전도도 못해요. 뭐도 못해요. 아프리카 선교사가 너무 바빠요. 못해요. 바빠서 기도할 시간도 없어요.. 이게 다 똑같은 거야. 나는 사역자라는 게 꼭 목사만이 아니라 평신도가 모두 사역자라고 생각해. 그러려면 본인이 하고 있는 일터가 하나님이 주신 십자가다 라고 생각해야 하는 거지. 알았지? 하나 씨 같은 사람 만나려고 이런 거 하는 거야~!
(나는 무언가 표정을 지었나 보다 +_+)
왜 그런 표정을 지어?
(나는 무슨 표정을 지었던 걸까? +ㅁ+)
□ 하나 : 그.. 마음을 유지하는 것도 되게 어려운 거 같아요.
■ 형환 : 마음을 유지하려는 것보다는 그 생각을 내가 세우는 거지. 누가 나한테 강요하겠어? 집사람은 맨날 그래. 이놈에 교육 언제까지 할 거냐, 독서모임 언제까지 할 거야~ (아직도 하냐고) 언제까지 할 거야 그걸ㅋㅋ
□ 하나 : 교수님은 오후 예배드리세요?
■ 형환 : 독서모임 딱 끝나면 3부 예배 시간이야. 그래서 내가 끝날 때, 여기는 교회입니다. 끝나고 가셔도 좋고 올라가서 예배를 드리셔도 무료입니다. 올라가서 목사님 강의도 들으시고, 그리고 끝나고 내려오면 성경 공부하거든. 그러면 내려와서 밥도 먹고 차도 먹고, 그러다 전도도 하고...
□ 하나 : 독서로 미끼를 던지셔서 낚으시는군요!!
■ 형환 : 뭐 그렇다고 볼 수도 있어, 세상은 다 그런 거야. 예수님이 유대민족에게 병을 많이 고치셨잖아. 근데 병 고치는 게 본질은 아니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영역의 세상 일이 다 미끼야. 근데 내가 그 미끼에 걸려들 수도 있고 내가 그 미끼로 누군가를 낚을 수도 있는 거지.
□ 하나 : 사실 제가 다시 돌아와서 시작한 일이 대표님께서 꿈꾸셨던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거였어요. 저희 쪽 업무를 무료로 교육을 시키고, 취업도 도와주고 하는 일인데, 처음에 만들 때는 새벽기도 가서 커리큘럼 짜고, 기도하고 이름 짓고 강의 전에 기도하고 강의하고... 그게 또 3년이 된 거예요. 지금은 이게 그냥 저절로 돌아가게끔 되고 익숙해지고, 사람도 기도해야 모이는 거 같았는데, 저절로 오고 취업도 되고 이러니깐, 지금은 제 안에서 은혜가 사라진 거 같아요.
■ 형환 : 왜냐하면 1단계 해결되고, 2단계로 올라가야 하는데 2단계로 안 올라간 거야. 2단계 다음엔 3단계로 올라가고, 4단계로 올라가야 하는 거야.
□ 하나 : 그 단계가 뭔가요? 목표?
■ 형환 : 목표라기보다는 조금 더 본질에 집중하는 거야. 자, 세무교육 프로그램의 교육의 목적은 뭐야? (... 선교 목적이죠.) 선교라는 목적은 뭐야? (하나님을 알게 하는 거죠.) 하나님을 알게 한다는 것의 본질은? (복음을 전하는 것이요.) 복음을 전하는 거의 본질은? (죄를 깨닫게 하고 구원받게 하는 거예요.) 이야~ 너 잘한다! ㅋㅋ
교육을 받는 것은 그런 단계로 치면 사실 좀 먼 얘기야. 아까 내가 미끼를 던졌지. 독서모임을 할 때 사람들이 많이 와. 주일날 하니깐 교회를 안 다니는 사람만 와. 대박이지. 끝나면 다 멀리서 와서 안가 집에, 아쉬워서~ 그런데 모임은 다 끝났고, 남은 건 나랑 밥 먹고 성경 공부하는 시간이야. 그러고 나서 한 시간 정도 커피숖에서 이야기하고 자기 이야기를 이때야 하게 되는 거야.
■ 형환 : 어때? 이쪽으로 갈수록 본질에 집중하지? 이쪽으로 갈수록 미끼지? (이쪽과 이쪽을 같은 단어를 사용했지만 반대방향임을 이해해주길 바란다.) 똑같은 거야. 지금 여기는 교육을 하는 일이야. 근데 이 일을 집중하다 보니깐 이 일이 익숙해졌지? 그럼 그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해. 하나 씨도 그들을 구원해 줘야 해. 더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거야.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실 때, 메시아로 선지자로 유대인의 왕으로.. 여러 가지 이름으로 오셨어. 그러나 결국은 그가 한 일은 뭐야? (사람들..) 속에 들어가 있었어. 아프면 아프다고 힘들면 힘들다고.. 그 안에 있지 않으면 열두명의 제자를 만들 수 없었어. 오병이어 사건 이후에 선착순, 손들어서 뽑지 않았다고.
하나 씨에게 교육을 받은 걸로 취업이 된 걸로 구원된 건 아니야. 그럼 어떻게 해야 구원할 수 있을까? 그게 하나 씨의 다음 단계야.
(다음 단계를 생각해 보지 못했다. 나는 다음 단계가 아니라 다음 일을 더 생각했다. 본질에 집중하는 다음 단계는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 형환 : 우선, 교육과정에 사람들이 오자나, 그럼 어떡하든지, 그들과 1:1로 만나기 위한 시간과 장소를 허락해야 해. 그래서 그들이 와서 하나 씨와 만날 수 있도록.
□ 하나 : 그동안 시도를 했는데, 하면서 걱정되는 게... 교수님 같이 명확한 가치관 명쾌한 답! 이런 것들이 저에게는 없어요. ㅠ_ㅠ
■ 형환 : 아니야~ 나는 10분 경영에서 답을 주는 게 아니라, 문제를 공감해주는 거야. 답이 본질이 아니라 질문을 해주는 사람이 본질이야. 하나 씨가 그들과 상담을 할 때 해결해 주려고 하면 안 돼. 해결해 줄 필요 없이~ 어머 그거 어렵구나. 맞아 그거 진짜 어려운 건데. 너무 힘들지. 맞장구 쳐주고 같이 울어주고, 받아주고 그거 잘하거든. 그 사람들을 취업시켜주는 것은 과정이야. 본질은 하나 씨와의 관계야. 내 뒤에 저 하나 세무사가 있다는 거. 그래서 그들에게 더 나은 길을 알려주기 위해서는 관계가 우선이야. 그래서 교육을 받는 사람들과 상담을 열어보라는 거지. 상담을 하다 보면 모든 사람을 구원할 수는 없겠지만. 한 사람이 있어. 그 사람을 찾는 거지. 그게 그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거야.
(갑자기 예상지도 못한 다음 단계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간 그런 마음을 먹지 않았던 건 아니었다. 그리고 그렇지 못해왔음에 마음 한 구석 아쉬움도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 형환 : 더 많은 사람들 앞에서 강의하고 더 많은 책을 쓰는 건 구원의 본질과 멀어질 수 도 있어. 내가 더 유명해지잖아. 그러면 할 수 있을 거 같아? 내가 더 유명하면 개인적으로 만날 수 있을까?
(아니요 ㅎㅎㅎ 그래서 일부러 안 유명해지려고 애쓰시는 거예요? ㅋㅋ) 응. 그래서 나는 더 유명해지는 걸 원하지 않아.(근데 되게 유명하시잖아요. 되게 유명하신 거 같은데 ㅋㅋ) 아니야 나는 원하지 않아.
이 업계에 있는 크리스천들이 1년에 한 번 정도 모여. 기도하면 어떤 기도를 할 것 같아? 조명에 취하지 않고, 돈에 취하지 않고, 사람에 취하지 않고,, 왜냐면 충분히 취하지 않으면 취할 수밖에 없는 자리에 있잖나.
■ 형환 : 자, 하나 씨가 1단계에서 익숙해져 있지. 그럼 이제 그다음 단계로 올라가는 거야. 그런데 그다음 단계라는 건 보기에는 올라가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내려가는 거야, 더 내려가는 거야. 그러니까 지금 그 회사 대표님은 지금 그렇게 하시는 거야.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하시는 거 아니야?
□ 하나 : 저도 교수님처럼 확고한 틀과 원칙, 가치관을 가지고 싶어요. 모든 단어와 모든 상황과 관계를 명확하게 정리하고 싶다고요~!
■ 형환 : 하나 씨는 굳이 나처럼 살필 요 없고, 하나답게 늘 즐겁고 열정적으로 사람들과 함께 퍼주고 듣고 하면 돼~ 그게 얼마나 부러운 건데. 본질의 F가 T로 바뀌지 않으니 (저 못하나요 그럼 그런 거) 때로는 T인척 하는 거야. (전 명쾌하고 싶어요) 명쾌하고 싶을 때는 명쾌한척하고 사는 거야. (뭔가 이상한데?ㅋㅋ)
본질이 바뀌긴 어렵다는 거지. 나도 T지만 때로는 F인척 할 때 있어, (진정성 없이 칭찬하고 그럴 때요? ㅋㅋㅋㅋ)
■ 형환 : 하나 씨는 대한민국 세무사 중에 사람에게 가장 강할 거야. 사람에게 가장 좋은 영향력을 주는 세무사가 될 거야. (계산 잘 못해도 괜찮나요?) 괜찮아 ㅋㅋ (치명적인 건데요?) 그 일을 뛰어넘으면 되지, 그 위의 일을 하는 거지. 사장님들을 만나고, 사장님들의 고충도 들어주고, 문제도 해결해주고.
우리는 결국 세금이라는 기능적인 요소에서 점진적으로 사람에 집중하게 되어 있어. 세금 그거 왜 내야 해? 국가가 돌아가기 위해서지 국가가 세금을 걷는 이유는? 골고루 분배하기 위해서,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해서, 국민의 삶이 더 나아지기 위해서! 여기서 가는 과정을 다 꿰뚫지 못하고, 이것만 보고 있으면 그냥 세무사로 끝나는 거지. 여기까지 보는 거야. 기능적 요소만 해도 일이 많거든.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못 보는 거야. 하지만 여기서 벗어나는 일은 더 이쪽으로 가는 게 아니고, 본질적인 요소로 가야 해. 왜 이 회사가 세금을 내야 하고, 어떻게 경영을 해야 하는지.
■ 형환 : 내 생각에 하나 씨는 좋은 회사를 다니고 있거든. 그 회사의 사장님이 가지고 있는 그런 본심의 생각들, 중요한 가치를 높이는데 공헌하면, 내가 볼 때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을 더 이상 하지 않아도 이 사장님을 도와서 더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게 많을 것 같아. 그걸 믿어. 알겠지?
강의도 아마 되게 잘할 거야. 사람들 만나주면 사람들이 너무 좋아할 거고, 영향력이 되게 뜨겁거든, 그럼 사람들이 모이고, 하지만 한 사람 한 사람 관계에서 구원해 주려고 노력하고, 바꿔주려고 노력하고 그러는 거야. 알겠지? 모든 목표가 그렇게 본질을 향해야 해.
하나 씨 지금 되게 잘하고 있어.
너, 지금 되게 잘하고 있어.
어떤 말들이 사람에게 힘을 주는 건지 느낄 수 있었다.
정말로 내가 잘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그 순간 더 잘해나가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것만이 중요했다.
교수님과 상담할 당시 나의 고민과 불과 3주가 지난 지금 나의 고민은 엄청나게 달려져 버렸다. 늘 상황은 변한다. 늘 사람의 마음은 변한다. 아마 그날 나의 상황에 대해 질문했다면 지금 나의 고민에 대한 해답을 가지진 못했을 것이다.
본질에 대한 답을 주셨기에. 지금 나의 문제가 바뀌었다 하더라고, 무엇을 봐야 할지 조금은 알 것 같다.
그리고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이 자유가 어떤 의무에 대한 대가인지 질문해 보아야겠다.
※ 지적 자본론_마스다 무네아키 _p.26-27
'자유'는 사실 냉엄하다. 그것은 '하고 싶은 대로 내버려 둔다.'라는 의미가 아니다. 단순한 방종과 자유는 결정적으로 다른 위치에 존재한다.
본능이나 욕구에 현혹되지 않고 이성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즉 무엇이 '의무'인지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다. 그런 깨달음을 따르는 것이 자유다. 자신이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행위는 당연하면서도 어려운 일이다. 자유가 냉엄하다고 말하는 이유는 그런 의미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