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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두맑음 Jul 27. 2021

30호 가수 이승윤 아버지 이재철 목사 자녀교육 철학

여름방학, 자녀와 부대낄 당신과 나를 위해!

싱어게인 우승자 30호가수 이승윤/ 그의 아버지 이재철 목사님


음악방송 좋아하시나요?

개인적으로 모든 음악을 사랑하는 저희 부부는, 다른 프로는 안 봐도 음악방송은 꼭꼭 챙겨봅니다. 고품격 음악방송을 지향하는 "JTBC"방송국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팬텀 싱어, 슈퍼밴드, 싱어게인, 비긴어게인 등등.. 코로나 시대 공연과 콘서트 관람이 힘든 요즘, 집안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귀호강을 하고 있으니, 여름밤이 무척 행복합니다. 요즘은 새롭게 시작한 슈퍼밴드 2를 아주 잘 보고 있어요.


오디션 프로 '싱어게인'을 기억하시나요?

최종 우승을 차지한 30호 가수 이승윤은 첫 출연부터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서글서글한 마스크에 자유로운 영혼으로 무대를 쥐락펴락하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색으로 물들이는데, 보고 있자니 입이 쩍 벌어졌었습니다. 그러나 무대 아래서는 누구보다 수줍고 겸손했어요. 동료들과의 관계 속에서 그가 보여준 태도와 행동과 말투 그리고 음악에 대한 진정성은 매우 남다르게 느껴졌습니다.


그가 너무 궁금했던 저는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이전에 그가 자작곡 한 노래들을 유튜브를 통해 찾아봤어요. 가사를 읽어보고 얼마나 감탄을 했는지 모릅니다. 이 멋진 친구의 정체는 뭘까? 더 깊은 탐구가 필요했어요. "부모님이 누구니? 널 어쩜 이리 멋지게 키우셨니?” 딱 그런 마음으로요. 그런데, 그의 아버지가 바로 "이재철 목사님"이란 사실에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세상에나! 이재철 목사님이라니! 아마 여러분도 그 당시 뉴스 기사들이 많이 쏟아졌기 때문에 아실 겁니다. 이 글도 그 당시 제가 끄적여둔 글인데 지금 다시 꺼내는 이유는, 여름방학 동안 아이들과 부대낄 저와 여러분을 위해서입니다. 제 이야기 한번 들어봐 주실래요?


이승윤의 아버지 이재철 목사님은 어떤 분 이실까요?

이재철 목사님은 대형교회인 ‘100주년 기념교회(1만 3천여 명의 성도)의 담임목사’로 재직하셨습니다. 재직 당시 본인의 월급을 늘 투명하게 공개하셨다고 하는데요, 부목사님들과의 월급 차이가 불과 10만 원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아들 또는 친인척에게 교회 세습 없이, 원로목사 추대 없이, 번듯한 은퇴식 따로 없이, 평소처럼 주일 예배와 설교를 끝으로 퇴임하셨어요. 큰 교회를 일군 담임목사들이 퇴임식 때 관행적으로 받는 수억 내지 수십억 원에 달하는 전별금도 한 푼 받지 않으시고 “이재철을 버리시되 적당히가 아니라 철저하게 거침없이 버리라”는 감명 깊은 마지막 설교를 남기시고 퇴장하셨습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대한민국 기독교계에 두고두고 회자될 아름다운 퇴장으로 기록될 겁니다.


은퇴 후 경남 거창 해발 560m의 산골마을로 낙향을 하셨는데, 그 이유도 특별한 철학이 있으십니다. “한반도 어느 곳이든 평당 10만 원에 해당하는 곳을 마지막 정착지로 삼겠다” 고 평소에 말씀하셨었다고 해요. 그게 본인 형편에 맞기 때문입니다. 8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작은 산골마을에서 그동안 받은 사랑의 빚을 갚는다는 마음으로 남은 여생을 그곳분들을 섬기며 사실 거라고 하는데요, 정말 진실되고 참된 크리스천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평소 이재철 목사님 설교를 유튜브를 통해 자주 들어왔었기 때문에, 삶에서 우러나오는 그분의 깊은 영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존경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신랑은 이재철 목사님을 청년시절 아주 가까이서 뵈었었기 때문에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했습니다. 이재철 목사님은 젊은 신학도들 사이에서 가장 존경받는 목회자로 손꼽히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이 어떤 마인드로 자녀를 키우셨는지 궁금해서 수집해봤습니다.


{ 교훈 }
바른 마음으로,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행동해서, 바른길을 가자.


* 교훈을 이루기 위한 각론 *

1. 자립
(실수를 하더라도 무엇을 하든지 스스로 한다.
무엇이든 스스로 한 사람,
실수조차도 스스로 한 사람이 갖게 되는 것은
‘자기만의 영혼’이다.)

2. 예의
(모든 인간관계에서 최우선은 예의다.
항상 예의를 갖추는 사람이 돼야 한다.

3. 정리정돈
(내가 거쳐간 자리를
다른 사람이 치우게 해서는 안 된다.)

4. 봉사와 섬김
(무엇이든 사람을 위하는 일을 해야 된다.)


“자녀 교육은 ‘직선’이 아니라 ‘원(동그라미)’이어야 한다” 자녀를 직선 위에 세우지 말고 360도 원 위에 세워야 한다. 거기서 내가 바라는 길을 걸어가면 된다. 직선 위에서 가는 길은 누군가 이미 갔던 길이다. 원 위에서 바깥으로 나가 보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다. 그 길 위에서는 내가 항상 1등을 하게 된다.


목사님의 자녀 교육 철학을 살펴보면, 교훈부터 감동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실수를 하더라도 스스로!” 이 부분이 인상 깊습니다. 실수할 수 있는 특권을 자녀에게 주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직선이 아닌 원에 세우라는 말씀도요. 꼭 기억하겠습니다.


이재철 목사님 부부에게는 이미 멋지게 성장한 네 명의 아들이 있습니다. 첫째 아들은 포스코건설에서 근무하다 돌연 로스쿨에 입학해 법을 공부해 현재 변호사로 활동 중이라고 합니다. 둘째 아들은 유명 유튜버 “천재 이승국”입니다. 옥스퍼드 대학을 입학할 뻔했으나, 한 사람의 외적인 스펙보다 더 중요한 건 그 사람의 성품과 인격, 그리고 예의라고 생각하고 그런 것들은 집안에서 가족과 함께 살면서 배양되는 거라 믿으시는 목사님의 교육철학 때문에 영국에서 1년만 공부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특별한 이력이 있습니다. 그걸 포기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알고 보니 예의 바르기로 소문난 파워 유튜버이시더군요. 흥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셋째 아들이 30호 가수 이승윤입니다.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그는 맨땅에 헤딩하듯 매번 자신만의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그가 만든 노래에는 아버지 이재철 목사님의 교육 철학이 잘 녹아 있는 것 같습니다. 이승윤 씨 팬입니다. 넷째 아들은 미대 입시를 위해 미술학원을 한 번도 다닌 적이 없는데 고등학교 졸업 후 돌연 독일로 어학연수를 떠났다고 합니다. 혼자서 독일어를 배우고, 혼자서 이리저리 알아보더니 1년 후 독일 라이프치히 대학 미대에 입학했다고 하는데요, 라이프치히 대학은 미술로 유명한 명문이라고 하네요. 막내임에도 자립력이 역시 최고입니다.


“법률/ 파워 유튜버/ 음악/ 미술” 네 명의 아드님들이 모두 자신만의 색깔과 소질대로 너무 잘 자란 것 같습니다. 일단 목사님과 사모님을 닮아 타고난 유전자가 훌륭한 것 같고요, 거기에 남다른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키우셨기에, 무엇보다 두 분의 삶이 곧 거울이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저희 아이들 넷도 4인 4색! 성격도 취미도 특기도 모두 다른데요, 이제부터라도 목사님의 교육철학을 살짝 커닝해서 자신만의 달란트대로 잘 자랄 수 있도록 정말 잘 키우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제가 이 글을 기록한 것도 잊어버리지 않고 기억하기 위함입니다.



아이들과 부대끼며 짜증내기 쉬운
무더운 여름방학!
내 아이만의 독특한 장점을
보석 캐듯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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