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을 키웠던 반려견이 무지개다리를 건넌지도 벌써 만 3년이 다 되어간다. 한동안은 너무 마음이 아파 다른 강아지 사진은 쳐다보지도 못했는데, 시간이 약이라고 이제는 귀여운 강아지 사진이나 영상을 일부러 찾아보는 지경에 이르렀다.
전에는 눈만 돌리면 내 옆에 항상 털 뭉치가 있었는데 이제는 시간을 들여 찾아보지 않으면 귀여움이 충족되지 않는다. 길가다 산책 나온 강아지라도 발견하면 귀엽다는 말이 절로 나오지만 동시에 만지고 싶은 고통을 참아내야 하는 괴로움이 밀려온다.. 나도 털 뭉치들 쓰다듬고 싶다아아아악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