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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 SUN Mar 18. 2022

추억의 영아트를 아시나요

feat. 케로피

귀여운 캐릭터라면 사족을 못 쓰는 나. 스누피, 곰돌이 푸, 스티치, 죠르디, 어피치 등 귀여운 건 전부 다 좋아하지만 그중 케로피라는 캐릭터를 보면 뭔가 마음 한편이 아련해지는 기분이 든다. 이런 기분은 딱히 인식하고 있지 못했는데, 어느 날 떠오른 한 장면을 통해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게 됐다.

어릴 때 내게 문방구는 그야말로 천국이었다. 그 당시 문방구에 가면 영아트라는 문구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케로피 팬시용품이 굉장히 많았다. 문방구에 갈 때마다 엄마가 하나씩 사줬던 지우개며 샤프며 어찌나 소중했는지, 케로피 지우개 하나면 온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 애지중지했지만 결국 한 번도 쓰지 못하고 잃어버린 수많은 문구용품들. 다 어디로 갔을까...

추억이 얽힌 것들은 유난히 애착이 간다. 지금 어린이들이 어른이 될 만큼의 시간이 흐르면 카카오프렌즈가 그런 존재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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