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025 윤동주 문학관 학생들과 함께

이상의 집까지 감동이야

by 한바라

희망자 고등학생 7명, 중학생 23명과 서소문역사박물관 관람 + 윤동주 문학관 관람 및 인왕산과 서촌 일대를 해설을 들으며 걷는 '동주마실' 프로그램을 함께했다.


행복한 시간이었다.


서소문역사박물관이 그렇게 잘 되어있는지 몰랐는데 참 좋았다. 지하에 그런 시설이 있다니 반전이었다. 미사도 드렸다.



윤동주 문학관은 전에도 방문한 적이 있다. 그때는 1전시실~3전시실만 가봤다. 물론 충분히 좋았는데, 윗 길이 있는 줄 몰랐다. 위로 난 샛길을 따라 가서 전시실을 위에서 조망하니 매우 새로웠다.


그렇게 '동주마실'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학생 16명과 나, 해설자님 한 분 인솔자님 두 분. 20명이 함께 다녔다. 최고의 프로그램이었다. 좁은 길을 걷는 것이 안전 등의 문제로 걱정스러울 때가 많은데 인솔자님들께서 워낙 인솔을 잘 해주셔서 든든했고 안심이었다.


또한 윤동주 시인을 비롯하여 종로구 일대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던 여러 문인들의 흔적을 느낄 수 있어서 행복했다.



이상의 집도 최고였다.

일정 상 길게 머무르지는 못했는데

꼭 또 갈 것이다.

그의 작품을 천천히 느끼기에도 훌륭한 공간이었다.


아이들에게 고맙다.

7시 30분까지 30명의 학생이 모두 버스에 탑승했고 중간 탑승에서도 마찬가지로 시간을 잘 지켜주었다.

인솔을 하며 2만보정도 걸었는데

아이들도 피곤했을 텐데도 성심껏 진지하게 함께해줬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는 후기도 들었다.

기쁘다.

이 맛에 학교에서 근무한다.

아이들 마음에 생긴 작은 씨앗이

때가 맞았을 때 잘 자라서

그 아이의 삶을 조금더 풍요롭고 행복하게 해줬으면 좋겠다.


모든 게 감사한 하루였다.

이전 21화251023-24 바쁘고 견뎌야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