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키운 팔 할, 게임기 이야기: 플레이 스테이션 2

21세기 최초로 등장한 전설의 명기, PS2의 명작 게임들

by 동물의삽

오늘의 주제는, 청년 시절 얼마 안 되는 여가시간을 함께했던 PS2의 게임들 이야기입니다. 소니코리아가 열일해 준 덕분에 한글화 된 게임이 쏟아졌고, 지금 한다 하더라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명작들이 숱하게 나왔는데요. 그중에 특별한 기억으로 남은 게임들을 소개해 봅니다.



갓 오브 워 시리즈

https://youtu.be/NeEjdTnXIQM

하다가 패드를 집어던진 적도 있지만, 그래도 다시 도전하게 만드는 절묘한 난이도와, 크레토스의 호쾌한 액션과 손맛은 플투 최고의 액션 게임 중 하나로 이 작품을 꼽게 만들었습니다. DVD9의 넉넉한 용량을 사용하여 스토리까지도 잘 잡았으며, 혹 아직 안 해본 분이 계시다면 제일 먼저 추천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

https://youtu.be/9XP_3Xj9P18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원래 그란 투리스모의 외전 격인 2002 도쿄-서울부터 시작했었는데요. 나중에 그란 투리스모 3을 구해서 날밤을 새면서 했던 기억입니다. 제 친지 중에는 오직 이 게임만을 위해 레이싱 휠에 의자까지 풀 세트로 구매한 분도 계셨죠.



드래곤 퀘스트 VIII

https://youtu.be/IwyxBEeJwLM

드퀘 시리즈를 다 해본 지금도, 감히 최고의 타이틀이라 생각하는 작품입니다.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드넓은 드퀘의 세계를 직접 돌아다니며 플레이한 경험은 마치 여행을 떠나는 느낌이었는데요. 현재 모바일로는 한글화까지 되었으니, 꼭 한 번은 플레이해 보시길 권하는 작품입니다.


드퀘 7이 리메이크된 현재까지도, 차세대기로 선보인다는 소식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다음 작품 발매만큼이나 기다리는 소식입니다.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

https://youtu.be/QvEDSkK3GQU

이제는 코나미에서 나와서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는 코지마 감독은, 사실 플투 시절 때에 최고의 작품들을 남기지 않았나 싶습니다.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 외에도, 이 리스트엔 없지만 아누비스: Z.O.E도 추천드리는 작품입니다.


플레이스테이션 시절보다 훨씬 파워업한 기기 성능을 바탕으로 영화 같은 오프닝부터 팬들을 사로잡았는데요. 현재의 코나미에서 과연 리메이크 말고 이런 작품이 더 이상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바이오 하자드 4

https://youtu.be/FBZqcVXeTFc

본격 칼잡이 학살 게임으로 변신한 바이오하자드 4입니다. 플투에 관심이 있다면 무조건 해봐야 할 게임이었는데요. 원래는 닌텐도 게임큐브 독점작이었지만, 생각만큼 하드웨어가 팔리지 않자 압도적인 보급률을 보여주던 소니 플스 진영으로 닌텐도에 통수를 날리면서 이식한 것이죠.


며칠 전 시리즈의 신작 레퀴엠이 나오면서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이미 차세대기와 고해상도 엔진으로 무장한 4편의 리메이크가 선보여서 극찬을 받았지만, ps2 시절 신경을 곤두세우고 패드를 잡았던 그 시절이 그리워집니다.



버추어 파이터 4 에볼루션

https://youtu.be/D4Cyx_L1z3M

철권 시리즈도 재미있게 했습니다만, 버파 4처럼 파고들 거리도 많고 완벽에 가깝게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진 격투 게임은 손에 꼽습니다. 현재까지도 이 작품의 완성도를 뛰어넘는 격투 게임은 아직 만나보지 못한 것 같네요.


더불어 버추어 파이터 5가 2006년에 나온 지 20년째 신작이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스팀판으로 발매해 준 것은 고맙지만, 아직 체력이 남아 있을 때 신작을 해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완다와 거상

https://youtu.be/K1OCBA3U64E

분명 난이도가 쉽지 않은 게임이지만, 거상과의 사투를 이어가며 결국 잡아낸 후의 성취감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희열이었습니다. 이코도 명작이지만, 완다와 거상이 좀 더 멋진 경험으로 남았네요.



위닝 일레븐 시리즈

https://youtu.be/yU-Cqzrl22M

2002년 당시의 분위기를 잘 살린 게임인데요. 마스터 리그에 빠져들면서 패드를 몇 번을 부셔먹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접대용으로 최고였는데요. 우정파괴에는 최고의 작품이 아니었나 싶네요. 위닝 6 FE는 아직까지도 제가 첫 손꼽는 축구 게임으로 남았습니다.



진 여신전생 3: 녹턴

https://youtu.be/GrV6VYb544A

제천대성을 완성하고, 팔상발파 하나로 몹들을 쓸어버리고 다니던 그 시절이 떠오르는데요. 비슈누 시바 미카엘이라는 최강의 트리오를 데리고 다니던 최후반에도 뒷덜미 잘못 잡히면 그냥 누워버렸던 흑역사도 기억납니다.


그 사이에 hd 리메이크도 나왔고, 5편도 나왔는데요. 공략집을 읽어보면서까지 몰두하면서 게임에 푹 빠져있던 기억이 대체 언제가 마지막이었을까 궁금해집니다.



파이널 판타지 X

https://youtu.be/L4sXYXejXgs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사실상 스토리 좋은 파판의 정점이었으며, 레벨 노가다의 끝을 보여주면서 200시간 이상의 플레이타임을 보장하는 가성비 최고의 작품이었죠. 모든 능력치를 최고로 올리기 위해 스피어반을 싹 지우고 다시 채워 넣던 일 하며, 그렇게 키운 파티를 이끌고 페넌트에 도전하던 순간은 큰 기쁨이었습니다.


이렇게 씹고 뜯고 맛보고 오래도록 즐긴 게임이었어서 그런지, 아니면 스토리에 너무 몰입했어서 그런지, 엔딩 장면에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또르르 흘러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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