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없는 리뷰:<F1: 더 무비 >감상후기

일반 상영관을 4DX로 만드는 압도적 몰입감

by 동물의삽

*이 글은 제가 브런치 작가 고시(?)때 처음으로 제출한 3편의 글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번에 영화 전문 매거진을 만들면서, 서랍속에 잠들어 있던 멋진 빵형님의 모습이 안타까운 마음에, 뒤늦게나마 발행하게 되었는데요. 때문에 개봉한지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이렇게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우연찮게 예고편을 보게되어 예매했었는데요. 방금 보고 나와서 후기 올립니다.


빵횽 주연이고 탑건 매버릭의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는것 말고는 전~혀 사전지식 없이 극장을 찾았는데요. 오프닝과 함께 울려퍼지는 <whole lotta love>과 어우러지는 첫 레이싱 장면부터 무장해제되어 즐겼습니다.


그리 덥지는 않지만 비가 와서 꿉꿉했는데, 상영관의 확실한 냉방 덕에 나중에는 준비한 겉옷을 자연스레 걸치게 되더군요. 냉방 때문이었는지 몰입감 때문이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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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보정이 들어갔겠지만, 영화 속에서도 저 모습입니다. 그냥 타고난...)


탑건 매버릭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영화의 소재인 F1 레이싱에 걸맞게 무척이나 속도감 있는 편집을 끝까지 유지하므로, 열두시쯤 시작한 영화가 상영관 문을 나서며 시계를 보니 두시간 반이 넘게 지난것을 보고 깜짝 놀랐을 정도입니다. 스토리도 군더더기 없고 딱 오락영화에 필요한 만큼의 완급조절로 관객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데요. 막판에는 엉덩이가 F-1 머신의 질주와 함께 들렸다 내렸다 하면서 깊이 빠지게 만들더군요.


그리고 물론 주요 몇몇 레이스만 보여주기는 하지만, 촬영까지 굉장히 좋아서 기술적으로는 상당히 높은 완성도의 작품입니다. 나중에야 촬영감독이 누군지 찾아봤더니 <라이프 오브 파이>의 그분이었습니다.(조셉 코신스키와는 계속 작업을 같이 하는 중이라고 하더군요)


한마디로 정의해서 이 작품은 F1 시즌 간접체험 그 자체라 하겠습니다. 영화 속에서도 넷플릭스 F1 다큐가 언급되는데, 워낙 잘 뽑힌 시리즈이니 한번 보고 가시면 훨씬 도움이 되겠네요.


저는 그냥 애트모스 상영을 하는 일반관에서 보았는데요. 나중에 한번 더 볼 기회가 생긴다면, 코엑스 돌비시네마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아이맥스 비율도 있다고 하던데 일단은 스코프 비율이더군요) 머신의 굉음과 함께 상영관을 울리는 한스 짐머의 음악도 준비되어 있으니, 상영관에서 보시는 것이 이 작품을 즐기는 제대로 된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