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을 구매하며(지르며!) 1차 설렘 폭탄을 맞았다면 2차는 단연 여행 중 내 집이 되어줄 숙소를 찾아보고 예약하는 때다. 전 세계의 여행자가 모이는 유럽에는 다양한 형태의 숙소가 있다.
각자의 여행 스타일에 따라 숙소에 부여하는 의미는 각양각색일 것이다. 단순히 잠만 자는 곳일 수도 있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공간일 수도 있다. 숙소에 오래 머물 것이 아니라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호스텔이나 한인 민박을, 숙소의 상태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면 호텔을, 현지 문화를 접하고 싶다면 에어비앤비나 카우치서핑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지점에서 내가 유럽에서 묵을 숙소가 추려진다. 그렇다면 이 중에서도 여행하기 좋은 숙소는 어떤 곳일까?
유럽여행을 준비하면서 나에게도 몇 번의 결정 장애가 왔다(퇴사라는 큰 결정도 했는데!). 바로 유럽의 숙소들을 예약할 때였다. 호스텔과 한인 민박에 묵기로 정했는데도 숙소가 너무너무 많았다. 그래서 나름대로 기준을 세워야 했다.
여행하기 좋은 숙소를 찾기 위한 체크리스트
01 | 위치가 좋은 곳이 최고!
시간은 돈이다. 더군다나 퇴사 직후라면 시간을 판 대가로 월급을 받던 직장인의 습성이 남아 있는 시기. 시간을 아껴주는 숙소가 있을까? 놀랍게도 있다. 이동하기 좋은 숙소가 정답. 즉, 최대한 여행 동선이 겹치지 않고,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곳이다. 이런 숙소는 체력까지 아껴준다.
02 | 숙소 상태는 예약 전에 파악하자
탐정처럼 인터넷에 널린 단서를 조합하면 예약하고자 하는 숙소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 가장 큰 단서는 바로 숙소 예약 사이트의 소개 글과 후기다.
숙소 예약 사이트는 다양하지만 숙소의 가격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 호스텔과 호텔의 경우 대부분이 마케팅을 목적으로 여러 사이트를 통해 예약을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로 사용하는 숙소 예약 사이트 한 곳과 여행 정보 커뮤니티의 여행자 후기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조식은 포함되었는가
•객실 내 전용 샤워실과 화장실이 있는가
•체크인/아웃 시간은 언제인가
•체크인/아웃 시간 이외에도 짐 보관이 가능한가
03 | 때로는 우연에 도전하라
인생이 그러하듯 여행도 계획대로만 흘러가진 않는다. 나 역시 홀로 시작한 여행이었기에 많은 준비를 했지만, 여행에 빈 곳이 생기기 마련이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런 구멍은 숙소에서 만난 사람들이 채워주었다. 일정과 여행 정보 그리고 뜻밖의 즐거움까지 말이다. 그러니 가끔은 현지에서 숙소를 정하는 우연에 도전해보자. 잊지 못할 새로운 인연을 만날지도 모를 일.
구글 지도로 위치가 좋은 숙소 찾는 법
본격적으로 퇴사여행을 떠나기 전, 구글 지도에 접속하여 예행여행을 떠나보자. 방문할 도시별로 방문 예정지를 모두 표시한 후 일정과 동선을 고려하면 내게 맞는 숙소가 추려진다.
•웹사이트: maps.google.com으로 접속한 후, 본인의 계정으로 로그인한다.
•애플리케이션: 앱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에서 구글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한 후 실행시켜 로그인한다.
•검색창에 방문 예정지를 검색하면 해당 장소에 마커가 표시된다.
• 검색된 마커를 클릭하고 ‘저장’ 버튼 누르기 → 위치 저장 완료
• 해당 도시에 2박 이상 머물 계획이라면? → 방문 예정지들의 중간 지점 혹은 랜드마크 인근
• 다음 도시로 이른 아침이나 늦은 시간에 이동해야 한다면? → 기차역 인근 혹은 공항 접근이 용이한 위치
by 김 군
▶ <퇴사하고 여행갑니다> 자세히 보기 : http://bit.ly/2j29a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