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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보 Oct 11. 2021

Not Yet | Story #25. 예술가로 산다

예술가가 뭐길래...


Not Yet | Story #25. 예술가로 산다는 것 


이 야 기


스물 다섯



예술을 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 


-



여행을 와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혼자 있는 시간에

나는 해보고 싶었던 아주 사소한 일들을 하기 시작했다.


기타를 치고,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만들고,

사진을 찍고,

춤을 추고,

시를 쓴다.


일상 속 작은 변화에도 감각이 깨어있어서

내 옆에 있는 것들이 모두 나의 표현의 대상이 된다.










지금까지는 받아들이는데 익숙했던 나는

이젠 누구일지 모를 사람에게 나의 시선을 표현해내려고 한다.

그것이 여행이 주는 선물인 것 같다.

나를 표현하고 싶어지는 여유의 시간을 준다는 것.


나는 뮤지션, 화가, 포토그래퍼, 댄서, 시인이 되고 싶은 것이 아니다.

그저 좋아하는 일을 아마추어답게 하고 싶은 것이다.

그것이 나의 하루를 즐겁게 만들기 때문이다.


한수오빠가 며칠 전 이런 말을 했다.


-

갤러리에 갔는데, 매니저가 이렇게 물으며 나에게 다가왔어.

“Are you artist?"

그래서 난 기계공학학도인데, 그냥 맞다고 했어. 아티스트라는게 별거 있나 싶어서.

-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예술가라는게 별거 있을까 - 

예술을 한다는게 어려운 일일까 - 


 

그저 내 마음이 이끄는대로 하고 싶은 일을 하는게 예술이 아닐까.


written by. RYU






Not Yet | Story #25. 예술가로 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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