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예상 겨우 이긴 한국, 안방에서 무너진 일본
축구라는 경기 재미있습니다. 꾸준하게 이기기도 힘들지만 유지하기도 힘들고 또 경우의 수가 많은 스포츠 이면서도 가장 원시적인 경기입니다. 그래서 항상 흥미롭습니다. 그래서 남자는 축구라고 합니다.
러시아 월드컵 예선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상황이 나왔습니다.
일본이 UAE에 안방에서 무너졌습니다. 최근 들어 일본 경기 스타일을 보면 탈 아시아라고 외치든 시절과 점점 동떨어진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과거 한국 식이라고 해야 하나요. 일본 다운 축구가 있었는데 점점 색을 바꾸는 것 같습니다.
일방적인 경기였지만 골키퍼의 선방 그리고 결정적일 때 꼭 넣는 선수가 있다는 점에서 UAE가 이겠습니다.
경기는 전반적으로 일본이 지배하는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골을 넣어야 이기는 게 축구 경기라 1골 넣고 열심히 골을 두드린 일본 2골 알차게 넣은 UAE 2:1이라는 결과로 일본이 안방에서 졌습니다.
여기서 한번 UAE가 피파 링킹은 중국과 비슷하지만 경기 스타일이나 선수들은 다릅니다. 유럽에 많이 알려진 선수는 없지만 자국 리그의 연봉이 굳이 외국에 나가야 될 만큼 적지 않습니다. UAE는 과거 우리를 많이 괴롭혔습니다. 그만큼 까다로운 팀인데 랭킹만 가지고 판단할 것은 아닙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2rCbFVRhqk
한국은 중국에 초반부터 잘 풀어 갔습니다. 골도 나올 때 나왔습니다. 하지만 3골이 아쉬울 정도로 다득점 가능한 경기에서 아쉽게 3:2라는 끝까지 불안한 경기를 했습니다.
축구는 골로 이야기하는 스포츠인데 골 장면도 영양가 높은 장면입니다. 하지만 들어가야 되는 공 절반을 못 넣었고 중국은 막판 2 득점으로 긴장시켰습니다.
경기를 보시면 중국의 수준이 옛날보다 많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두 나라의 선수들이 수준 차이가 보이는 경기였고 득점 찬스에서 한국은 5 득점 이상 가능한 상황에서 넣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후반 막판에 2골을 연속으로 내 줌으로써 편하게 마칠 경기를 어렵게 끝냈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수비가 불안했고 집중력이 떨어진 것이 가장 아쉽지만 제가 보기에는 골이다 싶은 장면에서 넣지 못한 찬스를 더 확실히 살려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수비 이전에 골 차이가 있었다면 득점에 대한 불안감이 없고 나중에 꼭 넣어야 된다는 부담감으로 하늘로 차 버리고 찬스를 날려 버리는 경우가 생기지 않을 겁니다.
한국의 선수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잘한다는 것을 우리 자신이 모르는 것 같습니다. 경기를 참 잘하는 팀입니다. 그러나 자신이 얼마큼 잘하는지 모르는 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topGI-zrVE
경기 전체적으로 일본의 경기였습니다. 혼다가 한골 넣은 후 계속 몰아 쳤지만 결국 골을 못 넣었습니다. 그리고 찬스마다 골을 넣은 UAE의 승리였습니다.
일본이 경기를 못하게 아니고 UAE가 경기를 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은 자신이 잘한다고 알고는 있지만 증명하지 못하는 점은 예전부터 있어 왔습니다.
일본은 안방에서 꼭 이겨야 되는 경기를 내주고 앞으로 경기에 부담을 가지고 임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그것도 안방에서 승리하지 못한 부담감은 예산 끝날 때까지 가지고 갈 겁니다.
UAE에서 두골 넣은 아메드 칼릴에게 일본이 당했다고 봐지지만 골키퍼에게 진 것 같습니다. 정말 일본을 맞이해서 선방했습니다.
전반 1골을 일본이 먼저 넣었지만 프리킥에서 보기 드문 멋진 골이 나왔습니다. 아메드 칼릴 멋진 프리킥으로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지만 일본도 수비에서 허점이 나오면서 후반 페널티킥을 허용 역전당하고 말았습니다. 끝까지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대를 맞는 등 경기 종료까지 골맛을 보지 못하고 결국 1:2로 역전패당하고 말았습니다.
앞으로 경기는 더 흥미진진해질 것 같습니다. 한국도 오늘 불안한 승리 후 다음 경기에는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앞으로 중국과 경기에서는 당분간 이런 부담을 가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