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IT메거진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미아방지 밴드의 불편한 진실

미아방지가 되지 않는 미아방지 밴드의 불편한 진실을 말한다.

한 달에 30만 원씩 밴드를 무상으로 후원했다.

부천에 처음 이사 와서 뉴코아 아웃렛에 붙은 미아를 찾는 플래카드를 보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봤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 그때 생각한 게 어플을 만들어 보자였다. 그러다가 찾은 게 미아방지 밴드였다.


이 밴드를 한 달에 30만 원 정도 공급했다. 개당 5000원 정도 부담했고 지금은 가격이 두배 올라서 만원 하지만 그 당시는 5000원에 구매 가능했고 카페에 맡겨서 누구든지 가져가게 했다.


그렇게 수개월을 공급하면서 계속 이문제를 생각해 봤다.


다혜를 10분 정도 잃어버리다.

지금도 상상하기 싫은데 다혜를 10분 정도 잃어버린 상황을 겪어 봤다. 1분 1초씩 갈수록 점점 불안감이 생기는 것이다.


여기서 평소 생각했던 미아방지 밴드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 것에 대해 그 기대는 산산이 부서졌다. 

미아방지 밴드는 앞뒤가 바뀐 밴드로 미아 방지가 되지 않는다.


다행스럽게 다혜는 고객센터에 있었고 바로 찾을 수 있었다. 직원이 엄마 옆에서 놀고 있는 아이에게 엄마 어디겠어 물어보고는 바로 고객센터로 드려 간 것이었다. 아내가 다혜 옷을 고르고 있었고 다혜는 그 당시 제대로 말을 할 수 있는 나이는 아이였다.


앞뒤가 바뀐 미아방지 밴드의 역할

미아방지 밴드는 블루투스로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엄마 휴대폰을 통해 위치를 어플로 보낸다. 엄마와 떨어지면 그냥 끊겨 버린다. 그 뒤 아이가 어디에 갔는지 알 수가 없다.


다양한 기술 구현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지만 대한민국에 블루투스로 모든 게 연결되지 않으면 꿈같은 이야기인데 엄마 옆에 있는 경우는 잘 동작한다. 하지만 떨어지게 되면 알림을 울리지만 아이는 없어져 버리고 끊겨 버린다.


잘 생각하자 블루투스 거리는 10미터라고 하지만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렇게 넓게 유지하지 못한다.

엄마와 떨어지면서 음이 울리고 아이는 보이지 않는다. 밴드의 역할은 엄마가 볼 수 있는 거리에 한정되어 있다.


그리고 끊긴 후 밴드에 어떤 신호도 보내지 못한다. 자동차 열쇠같이 누르면 소리가 나는 것도 아니고 어떤 역할도 하지 않는다. 이 미아방지 밴드가 거꾸로 되어 있다는 점에서 그 역할은 보기 좋은 기능이지 실제 방지 효과에 대해서는 끊기는 것을 알려 주는 기능 정도라 보면 된다.


그런데 만약 아이가 엘리베이터를 혼자 타버린다던지 한층 내려가 버리면 찾기 힘들어진다. 그리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더욱 찾기 힘들어진다.


실제 겪어 보고는 그 달부터 보급을 바로 중단했다. 오히려 엄마에게 더 혼란을 줄 수 있겠다. 싶었다. 그리고 미아방지 밴드의 재질은 엄마와 아빠의 전화번호를 기록하면 지워지는 재질이다. 


누군가 아이를 찾으면 전화번호를 보고 바로 전화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봤는데 네임펜으로 적어 놓은 밴드는 쉽게 지워진다.


차리리 미아방지 목걸이가 효과적

악의적으로 유괴하지 않는다면 목걸이가 더 효과적이다. 전화번호를 보고 엄마에게 바로 전화해주면 바로 찾을 수 있다. 다혜의 미아방지 팔지의 전화번호는 다혜가 움직이면서 지워져 버리고 알 수 없게 된 상황이었다. 


기획은 좋지만 그 역할을 생각해보면 미아방지라고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아이는 걸어 다닌다. 난 엄마와 아빠가 보이지 않으면 큰소리치고 그 자리 가만히 있어라고 했다. 이유는 같이 움직이면 아이들 더 찾을 수 없다.


작년 크리스마스에도 무상 보급했지만 올해는 어플을 개발하고 있다. 엄마와 아빠의 데이터 나누어 쓰게 유심을 넣고 사용하지 않는 휴대폰을 wifi 끄고 샤오미 배터리까지 연결해서 가방에 넣어준다.


그리고 어플은 움직이는 지역에서 계속 gps를 찍도록 하고 적어도 엄마와 아빠가 응급을 누르면  사이렌 소리 같은 거라도 나도록 어플을 만드는 게 나을 것 같아서 개발하고 있다. 


사실 개발사의 입장이라는 게 있어서 그동안 어떻게 알려야 될지 몰랐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명분만 가지고 만들지만 실제 상황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봐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


미아방지 팔지는 블루투스 연결방식이다. 이게 한계인지부터 생각해 봐야 하며 wifi나 3g 중에 가장 쉽게 끊기는 방식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끊기면 알람을 울리면 1차 방지가 될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경우 대부분 아이는 눈에 보이지 않는 상황이 되어 버린다는데 문제가 있다.


아울러 끊긴 이후 이 밴드는 어떤 역할도 하지 못한다. 아울러 밴드에 엄마 전화번호가 기록되어야 함에도 수분에 강하고 먼지에 강하게 만든다고 해서 그 연락처가 뭉개져 버린다는 점도 약점이다.


그동안 수개월에 거쳐 보급했던 밴드에 대해서는 사실 나도 생각을 안일하게 했다. 효과가 있겠지 하는 생각을 한 것이다. 하지만 이게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그날 하게 되었고 내가 겪어 본 바는 이통사의 키즈폰이 위치를 계속 알려 줘서 그나마 좋은데 다른 기능이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사실 불안하기도 하다. 잡기능때문에 아이가 놀다가 오동작 가능성에 대한 부분은 걱정이다. 그리고 배터리도 걱정이 된다.


미아 방지 밴드 한번 생각해봐야 될 아이템 이라는 생각된다. 처음 보급되기 시작한 회사가 블루투스를 연결했다고 해서 모두 블루투스를 이용하고 있다. 통신비가 들지 않는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만원이라는 저렴한 비용을 내세우는데 나는 불안했다. 미아가 된 상황에서 끊겨버리는 밴드가 과연 미아 방지가 될 수 있을까?


내가 겪어도 봤지만 일상적인 상황에서는 잘 연결되어 있다가 아이와 멀리 떨어지는 상황에서 미아방지 기능을 잃어버리고 아이와 유일하게 생각한 연결 고리가 끊겨 버린다.


차라리 미아 방지 목걸이에 전화번호를 각인해 주는 게 더 현명하고 그것도 없는 상황이나 가지고 가지 않았다면 어디던지 있는 반창고가 있다 피부에 딱 붙는 밴드가 있는데 그걸 아이가 불편하지않고 아이 모르게 붙여 주는 게 더 현명할 수 있다.



그리고 당장은 미아 방지 밴드보다는 키즈폰을 권한다. 밴드는 너무 불안하다. 잃어버렸을 때 알람이 울려서 엄마에게 알려 준다는 것 하나만 믿고 있다기에는 우리 아이들은 소중하다. 그리고 이 밴드의 설명과 같은 역할을 해주는 것도 아니고 엄마가 찾기 위해 어떤 버튼도 없다 일부 알람 울리는 밴드가 있지만 배터리가 하루에 하나씩 바꿔 줘야 한다. 그 비용이면 키즈폰을 추천한다. (하루에 하나씩 소모 30일이면 3만원 키즈폰은 월정액 만원대)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미아방지 목걸이가 우선이다 그리고 밴드를 착용하길 바란다.


상상하기 싫은 상황이 10분 이상 벌어져 버리면 정말 미칠 것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된다.

가격보다는 제대로 기능 보완해야 되지 않을까?

가격이 저렴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측면에서는 기기로서는 좋은 기기이다. 거기에 대해서는 정말 개발사에 노력이 보인다. 하지만 그 함정에 빠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가격을 조금 올려도 자동차 키와 같이 적외선등 어떠한 접속 없이 호출하면 경고음이라도 있으면 주변 어른들이 도와주게 된다. 그런 식으로 2차 기능에 대한 보완이 분명히 필요하다. 그게 힘들면 반대로 아이가 키즈폰을 누르면 엄마 아빠의 휴대폰에서 밸이라도 울리게 하는 방법 아니면 아이자신의 밴드에서 소리가 울려서 위기라는것을 주면에 알리는 방법 


현재 나온 건 사실 자신의 물건을 분실할 때는 두고 나오는 경우 연결이 끊겼을 때 알려 주는 기능 정도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적어도 아이 미아방지를 위한 기기라면 부족해도 너무 부족하다는 점이다.


내가 이 글을 적는 것은 구매를 생각하시는 분들께서 알아야 한다. 이게 어떤 한계가 있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않아야 하면 구매해서 연결했다고 해서 방지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만 알람 정도로 보면 된다. 갑자기 끊기면 알람을 울려주는 용도로 보면 된다.


애플 워치나 소니 워치 사오미 위치 사용해보신 아빠라면 블루투스 끊김에 대해 어느정도 불안정한지 이해할것이다. 어쩌다 한번이라고 하겠지만 자기 몸에 같이 붙어 있어도 끊김이 있는데 아이와 엄마의 관계에서는 더 끊김이 심하다.


키즈폰을 추천하기 위해 이글을 적는게 아니다. 어느정도 인지 알고 구매하고 또 2차 장치에 대해 생각해야 된다는 이야기 이다. 만약 구매했다면 꼭 미아방지 목걸이를 해줘야 한다. 


아울러 사전 등록을 각 경찰서에 해주고 또 안가져 왔다면 가까운 병원이나 고객센터 또는 약국에 가면 반창고 중에  피부에 이질감없이 붙는 종이같은 반창고가 있다. 그것에 전화번호를 적어서 아이에게 붙여 주는것 부터 해야 한다.


난 이 밴드 개발사를 존경한다. 하지만 밴드있다고 미아가 방지 된다는 것은 아니라는것을 먼저 이야기 하고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htc 중급형 디자이어 10 프로, 라이프스타일 출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