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이번 프랑스 여정에서 가보고 싶은 곳이 한 군데 있었다. 바로 Station F. 그래서 파리에 오기 직전에 이 곳에 입주한 스타트업 혹은 Station F 프로그램 관계자와 연이 있는 사람을 페북으로 수소문해보았지만, 실패했다. 그냥 구경이라고 해보자 싶어서 방문하기로 했는데, 방문하기 며칠 전 홈페이지에서 투어 신청 메뉴를 발견했다.
이제 알아서 뭐하나.. 파리에 체류하는 동안 투어가 가능한 날짜가 없었다. 아쉽지만 다음 기회로..
입구에서 얼쩡거리니 투어를 왔냐고 물었다. 그래서 혹시 지금도 낄 수 있냐고 물었지만 예약이 가득 차서 그럴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보통은 늘 가득 찬다고 한다.
이 공간은 구조는 대략 이렇게 생겼다.
왼쪽 끝 빨간 점이 처음 들어선 위치였고, 이 곳에 프런트 데스크가 위치해 있다. 그리고 핑크색 영역은 오픈된 공간이다. 오른쪽 편에 Anticafe가 있고, 이 공간들 겉을 쭉 돌아본 뒤에는 카페에 머물렀다.
구글이 마련한 공간인 것 같다. 그리고 한 켠에서는 구글 광고에 대한 세션이 진행 중인 듯했다.
네이버, 라인도 이 곳에 Space Green이라는 공간을 두고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겉만 구경한 것이라 어떻다 저렇다 평을 할 만한 것이 없지만 아무튼 유럽 동네에서 꽤 핫(?) 해 보인다 정도만 눈으로 본 게 다였다. 지나가다 한국인들도 보였고 이런저런 것을 물어보고 싶었지만 소극적인 태도에 그냥 슬쩍 지나치고 말았다.
점심시간이어서 그런지 삼삼오오 나와서 푸트 트럭에서 음식을 포장해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비 입주자에게 오픈된 Anticafe는 시간당 5유로를 내면 커피와 간식을 맘껏 즐길 수 있는데 그냥 가기는 아쉬워서 한 시간 머물러봤다.
체크인을 하면 이렇게 IC카드를 제공해준다. 받은 시점으로부터 나중에 체크아웃 시 카드를 반납하면 반납을 기점을 사용 시간을 산정해서 정산을 하게 된다.
한줄평은 그냥 일하기 편한 카페 정도의 느낌. 쉬는 날이어서 이곳에서 딱히 일을 하지는 않았고, 그냥 분위기만 느껴보고 갔다.
이런저런 관련 기사들을 찾아보고, 알아보면서 2년 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스타트업 씬이 핫해짐을 느낀 것처럼 이곳도 그러한 느낌을 받았다. Airbnb, Facebook 등 거대한 IT 기업들이 입주하여 다양한 스타트업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하고, 더불어 프랑스도 요즈음 스타트업 비자 프로그램을 시행하면서 거주권 5년을 제공하면서 까지 전 세계의 IT들을 끌어오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과연 이 곳에서 어떤 새로운 스타트업들이 생겨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