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선생님에서 IT 회사 글로벌 세일즈가 되기
*썸네일 보고 눌렀는데 다른 사람이 나와도 놀래지 마세요. 다른 비디오 실수로 잘못 누른거 아닙니다.
예린이를 처음만난 것은 싱가폴에서 동문회였을거에요. 정말 사교적이고 명랑한 친구인데, 예쁘기까지해서 예린이 하면 "아, 그 이쁜애?"가 따라 나왔을 정도였죠. 저는 이 친구가 당연하게 회사를 다닐거라고 생각했어요. 어려보이는 친구가 결혼으로 싱가폴에 왔을 것 같지는 않으니까요. 그런데 그녀는 '유치원 교사'라고 하더라구요. 제 주변에서 유치원 선생님은 예린이가 처음 알게 된 사람이었어요.
상황은 예린이 쪽에서도 그러했습니다. 그녀의 주변은 거의 대부분이 회사원들이었어요. 그녀가 한국에서 있을 때는 과의 친구들도 많았고,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교사였지만, 싱가폴에 오고나서는 학교의 동료 선생님들 말고는 (그분들은 대부분 나이가 있으신 분들), 또래 친구들은 죄다 직장인들인거에요. 그리고 이 둘은 서로를 부러워했다고 해요. 직장인들은 "너는 방학도 있고, 야근도 없잖아"라며 부러워하고, 예린이는 "나도 세상을 바꾸는 일 하고 싶다고"라며 부러워하구요.
그녀는 가족들 중에 교직에 계신 분이 많아서, 그냥 너무 당연하게 자신도 교직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거기에 대해서 많은 고민 없이 대학교를 와서 전공을 택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녀가 몰랐던 게 하나 있었죠.
바로 본인의 야망(?)이었어요.
"내 주변 사람들은 모두 진보적이고 세상을 직접적으로 바꾸는 일을 하는 느낌인데 나는 교실안에 갇혀 아이들만을 바라보고 모든 것이 아이들 위주로 이루어지는게 당시에는 너무 답답했어. 그리고 나를 가장 띵하게 했던 부분은 위에 있는 사람들은 (교육장,학교 오너 등) 결과적으로 현장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는거. 난 교사를 열심히 해도 교육장, 학교 오너등으론 못가겠구나는 생각이 든거지."
교사라는 직업이 좋다, 안좋다의 문제가 아니에요. 다만 그 당시의 그녀의 적성과, 그리고 그녀가 원하는 것과는 잘 맞지 않았던 거에요.
그걸 깨달았을 무렵은 전공은 이미 유아교육에 3년 반을 교사로 일했을 무렵이었어요. 국제 학교의 교사라는 정말 좋은 커리어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일반 기업에서 일하고 싶다는 열망을 갖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준비하고 지원하기 시작합니다.
80군데도 더 썼는데, 그것도 이력서를 정성들여 매번 고쳐서 지원을 했는데, 단 한군데에서도 면접제안조차 받은적이 없었대요.
그렇게 좌절하고 있을 무렵, 다니고 있던 미국계 국제 학교에서 학교의 방향을 잡지 못해 재정난이 발생했고, 절반의 교사들이 계약을 연장받지 못하는 데에 그녀도 껴있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하게 하루아침에 직업을 잃고 패닉에 빠져서, 그 이후 3개월간 더 직업을 알아보려고 했으나, 알아보지 못하고 그녀는 한국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지금 그녀는 실리콘밸리에서도 주목받는 한국 스타트업에서 APAC 세일즈를 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자기의 적성을 찾아 이제 원없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든 상황이 막막했을 때, 그녀는 어떻게 이 불가능해보이는 커리어 전환을 해냈을까요?
그녀가 전하는 세가지 팁이 궁금하시다면, 유튜브에서 확인하시죠 :)
20분 하이라이트 버전: https://youtu.be/_kpPY0lmlFc
1시간 풀버전: https://www.youtube.com/watch?v=hMlmLYvQ0qo&t=295s
PS. 제 주변 지인들이 유독 그런건지 몰라도, 제 주변에서는 평범하게 좋은 기회를 얻어낸 사람은 많이 없는 것 같아요. 현재 좋은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것처럼 보이는 많은 사람들이 그 한번의 기회를 얻기위해 얼마나 남들과 다른 방향으로 노력을 했는지를 보시면서, 그 한끗차이의 실천을 하시길 바랍니다 :)
Wish you a good l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