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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간읽기 Oct 10. 2016

[Snake] 손흥민 임팩트

[행간읽기] 2016. 10. 10. by F.C. Snake




 손흥민 임펙트 by F.C. Snake

Snake : 손흥민의 활약이 엄청납니다. 현재 영국 프리미어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토트넘  FC에서 만점 활약을 보여주면서 영국 언론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시즌 시작 전만 해도 이적설에 시달렸던 손흥민의 대반전 활약. 지금 손흥민은 얼마나 잘하고 있는걸까요? 


1. 시즌 시작 전, 이적을 원했던 손흥민 

지난 여름 이적시장서 손흥민은 볼프스부르크 이적설로 관심을 받았다. 떠날 가능성도 높았다. 이적료도 높게 책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전혀 가능성이 없던 문제가 아니었다.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30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지난 여름에는 이적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선수단 내에서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 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독일로 떠날 고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올림픽 이후 손흥민의 생각은 독일로 떠나는 것이었다. 하지만 선수가 원하는 것과 구단의 결정은 달랐다"며 "손흥민은 팀을 떠나고 싶어 했지만 결국에는 토트넘에 잔류해 자신의 위치를 다져나가는 것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英 언론, 손흥민 이적설 재조명.. "고민 많았다" [OSEN]

포체티노 감독 "손흥민, 토트넘 떠나고 싶어했다" [마이데일리]


Snake : 손흥민은 지난 시즌 초반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환상적인 돌파와 마무리  골로 멋진 시작을 알렸지만, 부상 이후 좀처럼 폼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준수한 스탯을 기록했지만, 확고한 주전으로 거듭나지는 못했고 이적료에 비해 저조한 활약에 그쳤다는 비판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계속해서 약점으로 지적된 ’오프더볼'은 개선되지 못했고, 독일에서 최고의 장점으로 보여줬던 ’슈팅능력’마저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거기에 브라질 올림픽의 안타까운 결과 속에 손흥민은 출전시간 확보를 위해 이적을 결심했지만, 감독과 구단의 잔류의지로 토트넘에 머물게 됐습니다. 


2. 잔류선택, 그리고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을 받다

포체티노 감독은 “새로운 리그에 적응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더욱 더 적응하기 어려운 곳인데 손흥민은 그걸 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 완벽히 적응했고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 "손흥민, 환상적" [이데일리]

손흥민의 무서움, 끊임없는 진화 [스포탈코리아]

포체티노 감독 "손흥민 골이 많은 도움 된다" [스포츠서울]


Snake : 올림픽 출전으로 팀에 조금 늦게 합류했던 손흥민은 3라운드까지는 결장했습니다. 이때까지 토트넘은 3경기에서 1승 2무로 주춤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손흥민이 합류한 4라운드부터 날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손흥민 스토크시티전을 시작으로 선덜랜드, 미들즈브러, CSKA 모스크바전까지 팀 내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며 포체티노 감독의 1순위로 떠올랐습니다. 


3. 드디어 날아오른 손샤인, 손흥민

손흥민(24,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월의 선수상을 탈 수 있을까. 영국언론 ‘이브닝 스탠다드’는 5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손흥민이 EPL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며 그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손흥민은 최근 5경기서 5골을 몰아치며 절정의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해리 케인의 부상공백을 손흥민이 잘 메우고 있다는 평가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손흥민을 케빈 데브루잉(맨체스터 시티), 시오 월콧(아스날), 아담 랄라나(리버풀), 로멜루 루카쿠(에버튼)와 함께 9월의 선수 후보에 올렸다. 총 10%가 반영되는 팬투표에서 손흥민은 29%의 지지를 얻어, 39%의 랄라나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주차 파워랭킹을 공개했다. 드디어 손흥민이 EPL 파워랭킹 1위로 등극했다. 이 발표에서 손흥민은 11,545점으로 아스널의 알렉시스 산체스(11,151점)을 제치고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물오른 손흥민, 'EPL 9월의 선수' 수상할까 [OSEN]

 '파워랭킹 1위' 손흥민, 양발잡이 공격수의 위력 [인터풋볼]


Snake : 한국에서 손흥민에 대한 기사가 쏟아지고, 손흥민 활약 영상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만 난리라고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영국 현지에서 매일 발행하는 일간지에서는 손흥민의 활약을 집중조명하고, 영국 BBC의 축구프로그램 Match of the day와 스카이스포츠 Monday night football에서도 손흥민의 활약을 집중조명하면서 연일 칭찬릴레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손흥민 임펙트가 엄청납니다. 손흥민은 리그 1위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역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4. 국가대표에서도 ’에이스’ 하지만 아쉬운 활용법

이때 해결사로 나선 선수는 역시 손흥민이었다. 클래스가 달랐다. 전반에는 상대의 집중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한 손흥민이었지만 체력을 조절하며 후반을 노렸다. 인상적인 득점 장면이었다. 후반 13분 기성용의 정교한 침투패스를 손흥민이 빠르게 침투하며 오른발로 감각적으로 감았고, 이것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침투와 빠른 판단 그리고 물이 오른 골 결정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영상] 손흥민 카타르전 골장면 

'부담감'마저 다스리는 대표팀 공식 해결사 손흥민 [스포츠동아]

수비는 불안했고, 손흥민은 월드클래스였다 [인터풋볼]

'손흥민사용법'이 아쉬웠던 카타르전 [다음스포츠]


Snake : 좋은 컨디션과 감각으로 돌아온 손흥민은 2018 월드컵 최종예선 결승전에 멋진 결승골을 터트렸습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의 역할과는 다소 다른 역할을 부여받고, 최대 능력치를 발휘하지는 못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앞으로도 수 년동안 우리나라를 이끌어나갈 에이스 손흥민의 활용법이 더 좋아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지성 이후 우리나라 축구의 에이스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손흥민. 어린 나리에 분데스리가에서 대단한 활약을 보여주면서 엄청난 기대 속에 프리미어리그로 넘어갔습니다. 
지난시즌 조금 아쉬운 성적과 올림픽에 아쉬운 성적까지 겹치면서 마음고생이 심했고, 많은 비난과 비판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활짝 웃으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은 이번 국가대표에서 아직도 ’막내'입니다. 언제까지 지금의 최고활약을 이어갈 수 없겠지만, 앞으로도 멋진 활약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축구선수로 기록되기를 응원합니다.  


by F.C. Snake

fc.hoo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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