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꽃 그 이름

고 이세종 열사 영전에 부쳐

by 행인

그 누가 보았나

짓밟힌 새벽하늘

그 누가 들었나

푸른 꽃 지는 소리


하얗게 찢기어

차갑게 식어버린

스무 살 꽃잎의

마지막 그 아픔을


바람은 알고 있나

푸른 꽃 그 이름을

그대는 알고 있나

눈 못 감은 눈동자를


세월은 갔어도

다시 꽃 피어나라

세월은 갔어도

다시 필 이름이여



*1980년 5월 18일 새벽, 전북대학교 1학생회관에서계엄군에 짓밟히고 추락당해 숨진 고 이세종 열사를

기리며, 이 슬픈 노래를 바칩니다._杏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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