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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플갱어

by 제이

미국 뉴욕주에서 일어났던 실화.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간 19살 로버트(Robert)는 자꾸 처음 보는 사람들이 자기를 에디(Eddie)라고 부르는 게 이상했다. 계속 이런 일이 반복되자 로버트는 물었다. “저기요, 저하고 꼭 닮은 에디라는 사람이 있나봐요?”

여러 사람들이 로버트는 그들이 아는 에디의 도플갱어라고 했다. 궁금증이 생긴 로버트는 사람들에게 물어서 에디를 만나보기로 했다. 만나보니 자기와 정말 똑같이 생긴 사람이 바로 앞에 서 있지 않은가!

알고보니 둘은 원래 쌍둥이였는데 태어나자 마자 다른 집으로 입양되었고 그 사실을 모른채 19년을 살아온 것이었다. 둘은 너무나도 반가워 하며 좋은 친구가 되었다. 이 소식은 뉴욕 주 어느 신문에 사진과 함께 소개되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이 뉴스를 본 사람들은 자기 동네에 데이비드라는 또 한 명의 도플갱어가 있다고 했다. 사실 이들은 원래 세쌍둥이였고 각기 다른 가정으로 입양된 것이었다.

셋은 출생 후 20년 만에 다시 만났는데 외모는 물론이고 성격까지 비슷했다. 좋아하는 음식도 같았고, 같은 종류의 담배를 피웠으며, 심지어 세명 모두 고등학교 때 레슬링부였다는 공통점도 있었다.

이들 세명은 좋은 친구로 지내다가 나중에 동업을 하기로 의기투합하여 세쌍둥이(Triplets) 라는 식당을 열어 사업도 같이 했다.

이들의 이야기는 미국 토크쇼 필 도너휴쇼에 소개되었고 나중에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제목은 Three Identical Strang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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