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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장애 치료기 250428

by 서한겸

아침 체중 58.4

그런데 내일도 올라갈 것 같다.

요며칠 짠 게 아주 먹고싶다.


주말에 페달보트도 타고 공원도 갔다. 돌이 많은 전시장도 다녀왔다.

이제 구시대적 발상일 수도 있지만, 나같이 의존적인 성격, 외로움 많이 타는 사람은

누군가랑 같이 사는 게 더 나은 것 같다. 조금이라도 더 활동하게 되는 듯.

하긴 혼자 살아도 여러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며 활동적으로 살아갈 수도 있겠지?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침대에 누워서 <소년이 온다>를 다 읽었다.

슬프고 감동적인 부분이 있어 울기도 했지만

광주 민주항쟁에 대해 꽤 관심을 가지고 이것저것 알아봤던 나로서는

새로울 것은 없고 엄청 재미있지는 않았다.

소설적 능력, 기술적 측면에서 어렵게 느껴졌다. (여러 화자가 등장하며 시점도 달라지는 등)

그야 한강 작가니까 당연히 수준이 높은 거겠지만 나한테 조금 어려웠다.

하지만 '광주'에 대해 잘못 알고 있거나 틀린 의견을 가진 사람들은 이 책을 읽지 않겠지.

그점을 생각하니 조금 마음이 쓰렸다.


샤워하고


글 생각에 또 괴로웠지만

이 글을 마음 속에 품고 있다는 게 위안이 된다. 마치 누군가와 함께 있는 것처럼,

이 글과 함께 있다는 게 나를 덜 외롭게 한다.

챕터 1 조금 고쳤다.

얼른 써서, 하루에 A4 10장씩 써서 5월 내로 마치고 싶다.

마음은 급하고 나아가기는 달팽이보다 느리구나.


사과 2알과 땅콩버터

쭈꾸미볶음과 볶음밥 (근거리에 사는 친구 만나서 같이 먹음)

생라면+수프

먹었다. 내일도 체중 늘어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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