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만 보고 바로 구매 결정
요즘 들어 책을 읽고 싶다는 강한 욕구가 인다. 내가 책을 집중적으로 읽을 때는 심심할 때도 아니고 지적 용량을 늘리고 싶을 때도 아니고 위로를 받고 싶을 때도 아니다. 머릿속에 돌아가는 생각들을 멈추게 하고 싶을 때 더 이상 나에 대해 주변에 대해 상황에 대해 통제할 수 없을 것 같을 때 책을 읽어 골치 아픔으로부터 탈출한다. 대개는 기분이 좋고 행복하지만 아주 가끔 불행하고 속상하고 억울하다.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고르는 것부터 탈출계획은 시작된다. 가장 먼저 베스트셀러를 훑어보고 그다음 에세이 자기 계발 섹션을 차례대로 아이쇼핑하면서 어느덧 내 골치 아픈 생각들은 옅어지기 시작한다. [사람에 대한 예의] 책 제목을 보는 순간 내용, 저자다 떠나서 광클로 구매를 결정했다. 물론 베스트셀러 섹션에 있으니 책의 콸러티는 어느 정도 보장이 되어 있다는 생각도 내 결정의 밑바탕에 깔려있었다. 사람에 대한 예의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