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장강명『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찔러봐,라고 그 아이가 말했어.
남자가 말했다.
찔러봐, 찔러보라니까?
여름날 더러운 개울가의 날벌레들처럼 아이들이 몰려들었다.
미친 새끼. 칼을 든 아이를 누군가 뒤에서 발로 찼다.
병신 새끼. 존나 찐따 같은 게 칼 들고 지랄하고 있네. (p7)
야, 너 존나 또라이라며? 선생한테 존나 개겨서 너 때문에 애들 다 처 맞은 적도 있다며? 와, 씨발 학기 초부터 말 씹냐? (...) 하여튼, 씨발. 나대지 마라, 올해는. 잘못하다 뒤지는 수가 있다.(p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