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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한기 Jul 16. 2024

라스베가스의 첫 끼니가 '무봉리 순대국'이라니...

미국|순댓국과 뼈해장국의 고기 량이 깡패였다


2년 전 오늘, 첫 미국여행에서 처음 가본 라스베가스. 그곳에서의 첫 끼니는 '무봉리 순대국'이었다. 건물과 식당 안, 음식 사진을 찍으면서 고민했다. 이걸 SNS에 올리면 누가 '야, 라스베가스...'라고 반응할까? 식당 안 한쪽 벽면에 붙은 '무봉리 순대국' 로고 아래 아주 작은 크기로 쓰여진 'LASVEGAS'라는 단어마저 없었으면, 나조차도 한국이라고 생각했을 거다.


LA에서 먹은 베트남 쌀국수가 그러했듯, 라스베가스의 순댓국과 뼈해장국도 고기 량이 깡패였다. 우리나라에서 손꼽는 순댓국집 음식에 뒤쳐지지 않았다. 별도로 주문한 순대와 간 등 부속도 맛났다. 소주 반주는 두말해야 뭐하겠나. 2만원이 넘는 순댓국과, 그 가격과 비슷한 소주 한 병값이 미국이란 걸 실감나게 해줬다. 역시, 순댓국은 라스베가스였다. 음식 맛이나 가격 모두, 뇌리에 콱 박혔다.


#라스베가스 #무봉리순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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