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 정보처리와 판단 과정 3

인식과 판단

감각수용기를 통해 자극을 전달받은 뇌는 일차적으로 전달된 정보를 인지하고 처리하는 사고과정을 거쳐 반응한다. 정보를 수집하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뇌는 다양한 방식을 통해 판단한다.

판단은 과거의 경험과 학습, 그리고 체계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과거의 경험은 부모를 통해 인식하는 세상에 대한 태도와 위기대처방식이나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형성되는 태도이다.

초기에 자신에 대한 가족의 태도와 경험, 그리고 세상을 관찰한 결과를 통해 태도와 방식이 만들어지면 자동반사와 작용이 나타나게 되며, 성격특성이나 사고방식으로 작용하게 된다.

인식과 판단은 수집된 정보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을 인지과정이라고 하며 사람의 사고와 판단의 중추적 역할을 한다. 인지과정은 여러 가지 가설이 있지만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상담에서 이 인지과정에 대한 이해에 따라 이론이 구분되기도 한다.

프로이트는 출생 이후 초기 경험이 인식의 기본 틀(pallet)로 만들어지고 한번 만들어진 인식의 틀에 따라 이후에는 자동적으로 반영된다는 것이다. 

프로이트의 이론을 중심으로 한 대상관계와 같은 현대정신분석은 기본적인 인식의 틀은 유사하다.

게슈탈트이론은 자동적으로 인식하는 구조에서 자신이 보는 것과 보지 않는 것을 구분하여 배경과 전경으로 인식을 전환한다.

인지치료나 REBT는 자동적 사고나 왜곡된 인지를 바꾸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인식과 판단이 심리의 중추적 기능을 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상담의 여러 이론의 치료는 심리작용의 인식과 판단의 과정에 집중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