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출의 단계
심리는 일반적으로
자극과 반응의 큰 체계를 이해하는 것이다.
특히 지각과 판단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작용에 대해 깊은 관심이 있다. 인식과 판단의 과정을 거친 정보는 외부로 드러나는 과정을 통해 완성된다고 할 수 있다.
3가지 프로세스에서 일반적으로 인식과 판단의 단계를 가장 중요하다고 하지만, 상담에서는 반응하는 인출의 단계가 더 민감하고 중요한 경우가 많다. 인지와 판단의 과정을 거친 정보는 반응의 과정에서 사고와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피아제의 인지발달이 13세경에 성인 수준의 발달을 한다는 것을 보더라도 이후에 고급스럽게 드러내는 것이 더 중요한 의미가 된다. 성인이 된다는 것은 기초 인지의 과정을 넘어 인출의 과정으로 연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심리작용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것은 오감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처리하는 것보다 이를 잘 표현하고 드러내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을 얼마나 잘하느냐가 더 중요한 의미와 가치를 갖기 때문이다.
상담은 감각정보의 수집과 이를 인식하고 판단하는 과정, 그리고 인출과정인 표현의 전반적인 부분을 살피고, 표현이 잘 되도록 집중한다. 신경심리검사로 알려진 BGT( Bender Gestalt Test)는 시각-운동 형태검사로 감각의 인식과 인출 과정에 대해 평가하기도 한다.
이처럼 인식과 판단의 과정은 단순한 사실에 대한 기술여부를 떠나 결국 개인의 내면에 있는 것을 잘 드러내고 상호작용을 잘 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상담은 이런 과정에서 전반적으로 원활하게 작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