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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한구 Mar 04. 2022

55. 상담 중기에 자기개방하기

심리상담매뉴얼

자기개방(self-disclosure)은
상담자가 내담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상담사의 개인적 경험이나 감정을
내담자에게 개방하는 것이다. 


상담의 진행 과정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상담자의 개인적인 정보나 내용이 내담자에게 직접, 간접적으로 전달될 수 있다. 상담자 정보나 경험이 내담자에게 전달 되거나 노출되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다. 


상담자의 자기개방은 개인적 친밀감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내담자에게 필요한 적절한 전문적 조치로 내담자의 복지와 상담 촉진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왜곡된 지각이나 사고의 전환이나 특정한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계기나 촉진이 필요할 때 새로운 방법의 제시나 탐색의 방법으로 유사 경험을 개방할 수 있다. 


상담자의 유사 경험을 개방하는 것은 내담자 자기 경험의 보편성, 그리고 해결방안에 대한 통찰을 주는 기회가 된다. 상담자의 진솔한 자기개방은 전문적 역할을 넘어 동질감과 인간적 매력을 느끼게 한다.


상담자의 자기개방은 상담경력과 관련된 사항, 철학이나 경험과 같은 개인 정보 및 경험, 내담자 및 상담 과정 관련 내용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자기개방은 상담 회기 안에서 내담자에게 도움을 주려는 의도와 목적을 가지고 진행되어야 한다. 상담자의 자기만족이 아닌 내담자를 위한 선택을 전제로 해야 한다. 


상담자의 자기개방은 라포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적절하게 활용될 수도 있고, 치료적 개입이나 방향 제시를 위해 활용될 수도 있다. 희망이나 용기를 위해 시도되거나 지지를 위한 것이라도 자기 개방은 때때로 좌절이나 절망을 빠르게 하기도 한다. 


상담자의 전문성으로 내담자의 상태와 인식, 그리고 수용에 대한 다양한 평가를 전제로 조심 스럽게 적용해야 하며, 상담의 객관성을 해치지 않는 수준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상담자의 의도와 다르게 내담자가 왜곡하거나 오해를 만들 수도 있으며, 상처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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