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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한구 Mar 08. 2022

58. 상담 종결하기 2

이별 감정 다루기

상담 관계를 끝낼 때
상담자는 내담자가 느낄 수 있는
여러 감정을 충분히 다루어 주어야 한다. 


상담 종결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내담자의 문제가 두드러지게 개선되었거나 내담자가 호소하는 불편이 사라지면 상담 종결을 계획해야 한다. 


종결할 때 내담자가 상담자에 대한 애착이 강할수록 상담 종결에 대한 분리불안과 거절당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으므로 건강하게 분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종결할 때 이별 감정 다루기는 중요하다. 

내담자가 분리불안을 잘 다루면서 스스로 설 수 있도록 지지해야 하고, 상담 성과에 대한 평가와 문제해결력 다지기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상담 성과가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이후 치료의 효과와 지속성을 위해 추후 상담을 논의해야 한다. 상담자는 종결이 내담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하며 종결 시기를 미리 알려 주어 이에 대비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진전이 없는 상태가 계속되면 상담자는 내담자와 종결에 대하여 논의할 필요가 있다. 

내담자가 종결에 관해 질문한다면 그 이유를 상담시간에 충분히 다루어야 하며, 종결에 대해 전문성을 발휘해야 한다. 기억해야 할 것은 모든 상담이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종결단계는 상담의 평가와 종결로 내담자와 상담자가 협의하여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갑작스러운 종결로 내담자의 불안이 생기지 않도록 서서히 종결해야 하며, 종결 무렵에는 평소 진행하던 상담보다 간격을 두고 만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종결에 앞서 상담목표에 따라 평가하고, 추수 상담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상담의 종결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이별 감정을 다루는 것인데, 상담이 잘 진행되었다고 할지라도 종결에서 이별 감정으로 인해 문제가 재현되는 경우가 많다. 


이별 감정은 내담자가 상담사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면서 경험한 동질감과 일체감 같은 정서적 작용으로 상담사와 내담자는 일시적으로 밀착 관계에 있거나 동일시로 인해 상담의 종결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상담 과정에서 애착 관계가 형성되면 윤리적 문제가 나타나기도 한다. 

상담은 특히 상담자와 내담자의 특별한 만남 속에서 이루어지는 관계이기에 내담자는 상담의 종결로 인한 이별이 힘들고 어려울 수 있다. 


특히 의존적인 내담자의 경우 이러한 이별로 인한 분리불안은 더욱 클 수 있다. 따라서 상담자는 이런 감정을 다루어 나가면서 내담자 스스로 설 수 있도록 지지해야 한다. 그리고 상담 종결 후에도 심리적으로 어려움이 있으면 언제든지 다시 상담할 수 있음을 알려 주어 내담자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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