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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JK Oct 14. 2024

하늘 아래

구름 위

저쪽 하늘 아래선 폭탄이 떨어지고

이쪽 하늘 아래선 폭죽이 터진다.


나는 나이를 먹은 어른인데도

세상 반대서 일어나는 이런저런 일들을 들으면

현실감이 없다.


진심으로 안타까운 마음은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일이어야 드는데

이를테면 오늘 일어나는 전쟁들은

내가 사는 세상에서 상상할 수 없다.

아니, 상상만 할 수 있다.


내 오늘은 나만의 복잡함과 괴로움이 있다.

그래도 내일과 모레를 보면서 살아간다.

엄마는 내게 오늘을 살아가라 하는데

그게 참 안된다.


내가 상상만 할 수 있는 곳에서는

오늘이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살아간다.

그들에게 내일과 모레는 사치일 수 있겠다.


하늘아래 다른 세상을 살아간다.

구름 위는 같은 세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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