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여자들2

by 한나

내가 진정 사랑하는 여자들은 자살한다.

왜냐면 그녀들 앞의 벽은 그토록 두텁기 때문이다. 어리석디 어리석어 맨 몸으로 자신을 내모는 모습을 보면 처량하다. 나는 그런 어리석음을 사랑한다. 영악하지 않은 그녀들을 사랑한다.

어느정도 마음에 두고 있었던 가창력 좋은 여자 가수가 역겨울정도로 정직한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고 할때, 나는 너무나 기대에 차있었다.

그러나 그 노래가 진정 정직한 것이라면 그녀는 절망을 모르는 여자였고, 정직한 것이 아니었다면 그녀는 그냥 장사치였던 거다.

뭐가됐든 나는 그녀에게 크게 실망했다. 그녀는 아마 명품브랜드의 앰배세더도 오래 할테고 음악도 많이 팔테지만 나는 그녀를 다시는 사랑하지 못할 거 같다.

사사로운 나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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