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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na Mar 30. 2024

내 이름은 김삼순 뉴욕 현실판, 이은지 파티시에는 누구

뉴욕의 진가는 뉴욕 밖에 있다. 한식 및 한국식 디저트

‘내 이름은 김삼순’ 드라마의 현실 주인공을 뉴욕에서 만날 수 있다?


바로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Lysée의 오우너, 이은지 파티시에 얘기이다!

작년에 다녀온 프랑스 파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으라면, 튈르리 공원에 앉아서 먹었던 세드릭 그롤레의 디저트일 정도로 세드릭 그롤레의 디저트가 임팩트가 기대한 것보다 더 대단했다.

뉴욕에 돌아와서도 세드릭 그롤레 디저트 앓이 중, 한국인으로 세드릭 그롤레 밑에서 일한 후, 뉴욕에 디저트 샵을 최근에 오픈한 파티시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안 가볼 수 없었다.


세드릭 그롤레가 누군지 모른다면 확인하기: https://hannathestaff.tistory.com/entry/paris-dessert


Lysée 리제이

리제이에 들어서면 1층은 예약 후 디저트를 시식할 수 있는 장소 그리고 2층은 갤러리처럼 디저트를 구경하고 테이크아웃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예약한 테이블에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며 2층 디저트 갤러리를 구경하니, 현미, 고구마 등 한국의 맛을 서양 디저트에 다양하게 녹여내고자 한 그녀의 시도가 보였다.


디저트 및 음료뿐 아니라 이은지 파티시에의 레시피 책 또한 구매할 수 있는데, 실제로 손님 중에 레시피 책을 구매한 후 이은지 페이스트리 셰프의 사인을 받아가는 분들도 있었다.

첫 방문이니 만큼, 디저트 및 음료는 리제이 시그니처 메뉴 위주로 시켜보았다.


리제이 시그니처 라테는 단 맛이 강하지 않지만 커피의 쌉싸름한 맛을 잡아주는 딱 맛있는 라떼 맛을 자랑했고, 시그니처 디저트인 리제이는 콘푸러스트 맛도 나면서 과자 같이 부스러지는 텍스처도 들어가 재밌었다. 다양한 텍스처를 사용하던 세드릭 그롤레의 스타일이 엿보였던 부분.

디저트 주 재료 중 하나인 현미의 맛보다는 월넛과 캐러멜 맛이 좀 더 강해서 한국인이 아닌 손님들에게도 잘 어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전체적으로 한국의 맛을 프랑스 디저트에 녹여내되, 절제된 한국의 맛을 내는 디저트를 추구하는 느낌을 받았달까?


산미 있는 시트러스 한 디저트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세드릭 그롤레의 디저트와 굳이 비교를 하자면, 시그니처 디저트 리제이는 산미가 조금 부족해 케이크가 조그마한 사이즈임에도 커피 없이 그냥 먹기에는 좀 물릴 것 같은 맛이었다. 같은 이유로 산미가 확실했던 칼라만 씨 타르트는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휘낭시에는 포장해 왔는데 이곳에서는 "퐈이낸시에"라고 부르던 휘낭시에는 위에 견과류가 한껏 올라가 있어 쫀득한 휘낭시에의 텍스쳐에 바삭함을 더해 추천하고 싶은 메뉴이다.


테이블에 앉아서 디저트를 즐기기 위해서는 예약 필수이고, 단, 테이블에서 식사 시 팁 미니멈은 20% 인 점 참고해 방문하시길 바란다!


자랑스러운 리제이 디저트 영상으로 확인하기: https://youtube.com/shorts/oK8leJDs4WI?feature=share



구글맵: https://maps.app.goo.gl/KP6YZ9en9qwb2yJV6

타임스퀘어로부터 걸리는 시간: 12분

Cho Dang Gol 초당골

뉴욕에서 한식 디저트를 소개한 김에 개인적으로 맨해튼 한식 원탑으로 생각하는 한식집 하나 더 소개하고 글을 마치고자 한다.


요즘 한국에서도 찾기 어렵다는 매일 신선한 두부를 만드는 초당 순두부집, 초당골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한국인이 아닌 뉴요커들도 2시간씩 웨이팅 해서 방문하는 곳이고, 직원들도 한국식으로 빠릿빠릿하고 친절하시다.


인기 메뉴는 비지찌개와, 두부 두루치기, 순두부 등이고, 부모님들이 좋아하는 ‘배불리 먹고 나서도 속이 더부룩하지 않은’ 그런 건강한 맛이다.


그래서 맛있는 순두부찌개를 먹고 싶을 때뿐 아니라 미국 음식에 지쳤을 때, 매콤하고 맛있는 한식이 먹고 싶을 때, 프레시한 맛이 그리울 때, 겨울일 때 등 그냥 K-town 한식당 1위라고 생각한다.


옥동식이 최근에 뜨기 전부터 자리를 지켜왔던 케이타운 터줏대감이라고나 할까?


개인적으로 글쓴이가 사는 곳에도 초당골 같은 한식집이 있어야 미국 친구들 및 동료들을 당당하게 데려갈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이다.


한식 포에버!


초당골의 맛있는 두부 메뉴 영상으로 확인하기: https://youtube.com/shorts/rVlJ5lAfJSM?feature=share


구글맵: https://maps.app.goo.gl/C8CqEMF8DLQNPocn9

타임스퀘로부터 걸리는 시간: 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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