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를 활용한 2023 관광트렌드
2023년 어떤 관광트렌드가 주목받을까?
빅데이터를 활용한 2023 관광트렌드
지난 1월 31일 한국관광공사에서 [2023 관광트렌드 전망 및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는데요. 오늘은 그 보고서의 내용인 ‘빅데이터를 활용한 2023년 관광트렌드’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3 관광트렌드 MOMENT, "일상의 모든 순간이 여행"
보고서는 사회, 여가, 소비, 환경, 노동 분야의 주요 변화를 토대로 2023년 유망 여행 테마 6가지를 선정했는데요. 이번 트렌드 보고서는 소비자의 니즈에 더 초점을 맞춘 느낌이었습니다. 2023년 여행 트렌드로 선정된 6가지 여행 테마는, 그 앞글자를 따서 'MOMENT'라는 단어로 소개되었고, ‘일상의 모든 순간이 여행’이라는 콘셉트를 담았다고 합니다. 그럼 2023년 여행 트렌드로 선정된 6가지 여행테마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여행 테마는 ‘Meet the local’ 유명 관광지는 더 이상 NO!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새로운 여행!, 로컬 관광입니다.
로컬관광이란, 지역주민과 교류하고, 지역의 역사를 알고, 지역 콘텐츠를 소비하면서 지역민의 특색을 이해하고 즐기는 형태의 관광인데요. 코로나 시대 이후에 자신의 취향과 관심사를 중시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여행지 선택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여행지가 가진 지명도의 영향력은 줄었고, 대중적이지 않은 지역 방문이 증가했는데요.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일반적인 여행 경험보다는, 여행지에서 먹고, 자고, 취미를 즐기는 ‘새로운 일상 경험’에 대한 선호가 커지고 있습니다.
로컬 관광 시, 현지 먹거리와 지역 고유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높은데요. 지역 특산물 체험이나 지역 자연생태환경체험, 지역 역사 전통문화 체험, 지역에 특색 있는 숙박 체험, 그리고 살아보기 체험 등의 활동이 있습니다. 로컬 여행을 위한 여행기간으로 3~4일 정도로 비교적 긴 일정을 가장 선호했습니다.
두 번째 테마는 ‘Outdore/Leisure travel’로 코로나 19 엔데믹 이후, 더욱 인기 있는 여행!! 아웃도어/레저여행입니다.
코로나 19 이후에 등산, 트래킹, 골프와 같은 야외활동과 레저활동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습니다. 야외 활동에 대한 관심은 엔데믹에도 불구하고,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요.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층의 아웃도어/레저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야외활동에서 선호하는 활동으로는 걷기와 등산, 트레킹, 낚시, 자전거, 사이클, 골프 등의 활동 있고요.
심지어 스포츠를 즐기기 위한 여행을 테마로 한 스포츠케이션이라는 개념도 등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웃도어/레저활동에서 가장 선호하는 여행 기간은 1-2일로 나타났습니다.
2023년 여행 트렌드로 선정된 세 번째 테마는 ‘Memorable time in rural’로 농촌, 산촌, 어촌에서 자연과 이색체험을 동시에 경험하는, 농촌여행입니다.
'농촌관광'이란, 농촌, 산촌, 어촌 지역에서 주민들과 교류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체험으로 이루어진 여행입니다. 구체적으로 지역 체험 활동 및 자연과 환경, 역사와 문화, 생업이나 생활등을 경험할 수 있는 관광형태인데요.
앞 서 설명한 로컬관광의 농촌버전이라고 이해하면 쉬울 것 같습니다. 농촌관광에 대한 관심은 코로나19 이후 진정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여행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며 주목받고 있는데요. 번잡한 도시를 벗어나는 방법으로 시골여행이 재조명되고 있는 겁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할머니집 같은 추억의 분위기를 느끼게 하고, z세대에게는 색다른 여행 경험으로 ‘촌캉스’가 유행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더불어 감성적인 쉼과 정서적인 휴식을 희망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농촌관광과 관련해 ‘맛집/음식체험’, ‘둘레길 걷기, 경관 감상, 휴식, 지역축제 등의 키워드 선호도가 높았고요. 숙박에 있어서도 농가나 고택, 그리고 민박 등 이색적인 숙소를 희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농촌관광에서 희망 여행기간은 1-2일로 비교적 짧게 나타났습니다.
네 번째 테마는 ‘Eco-friendly travel’로 여행하며 환경을 보호하는, 친환경 여행입니다.
친환경 여행이란, 여행 중에도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밥법을 실천하는 여행 방식인데요. 기후 위기에 대한 우려로 탄소배출과 같은 환경 이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요. 친환경, 비건, 제로웨이스트 같은 일상 속에서 환경을 보호하려는 노력들이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친환경에 대한 관심은 5~60대 이상의 시니어 세대에서 높게 나타나는데요. 선호하는 친환경 여행 방식으로는 ‘여행 중 쓰레기 줄이기’, ‘ 여행지에서 쓰레기 분리배출’, ‘친환경 여행지 방문하기, ‘친환경 숙소 이용하기, 저탄소 이동수단 이용하기 등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특히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친환경 여행 이동수단으로 도보, 전기차, 그리고 자전거에 대한 언급도 크게 증가했다고 합니다.
다섯 번째 테마는 ‘Need for longer stay’로, 한 지역, 한 장소에 장기간 머물면서 살아보는 체류형 여행입니다.
최근 재택근무와 원격근무가 증가하면서 체류형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한 달 살기 뿐만 아니라, 일주일 정도 비교적 짧은 기간 살아보기 여행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심지어 장기체류하면서 일을 병행하는 워케이션의 개념도 등장했는데요. 팬데믹 이후에 워케이션에 대한 언급량이 그 전과 비교해 570배 정도 증가했다고 하니까, 그 관심이 얼마나 큰지 상상이 되시죠?
더불어 재택근무와 주 4일제에 대한 언급량도 덩달아 크게 증가했다고 합니다.
체류형 관광에서는 어떤 활동을 선호하게 될까요? 주로 특정 지역을 깊게 여행하는 것을 선호했고, 특정 주제나 테마와 관련한 체험활동 즐기기도 인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현지인들의 일상생활과 일상공간을 직접 경험해보고 싶어 하고요. 자신의 취미나 자기 계발, 레저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체류형 관광에서 가장 선호하는 체류기간은 5-6일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체류형 관광을 하실 때에는 음식점과 먹거리, 숙소, 주변 관광지, 그리고 체류지의 특성과 분위기등을 미리 고려해야 좀 더 만족스러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여섯 번째 테마는 ‘Trip to enjoy hobbies’로 개인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취미여행입니다.
팬데믹 이후 착한 소비, 윤리소비, 미닝아웃등 자신의 가치와 신념을 소비활동으로 드러내는 경향이 증가했는데요. 개인의 즐거움을 위한 여가활동과 경험의 가치를 중시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향 때문에, 나만의 취미, 나만의 체험,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깊이 파고드는 디깅문화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이들은 평소에 자신의 취미와 관련한 축제나 이벤트를 방문하고,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 적극적입니다.
그리고 취미와 관련해 해설이나 가이드가 있는 투어에 참가하고, 취미와 관련한 강연과 강습 여행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예를 들어 스포츠와 관련해서 등산, 골프, 테니스, 캠핑 같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초점을 맞춰 활동할 수도 있고요. 미식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요리, 맛집, 빵집, 와인, 술집 같이 관심 갖고 즐길 만한 다양한 연관어들이 존재하는 겁니다.
글을 쓰다 보니 저도 예전에 대학생일 때, 기억이 나는데요. '졸업할 때까지 전국 모든 대학의 학식을 돌아보겠다!!'는 원대한 꿈을 가졌던 적이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금세 포기했지만요. 하지만 요즘은 이런 독특하고 지극히 개인적인 관심과 호기심도 쉽게 주변에 드러내고, 적극적으로 자신만의 취미를 즐기는 시대가 온 것이죠.
내게 맞는 관광트렌드는 무엇일까?
자! 오늘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지난 1월 31일 발표한 2023년 관광트렌드, 6가지 테마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는데요.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로컬여행.
야외활동과 레저여행.
농촌여행.
친환경 여행.
체류형 여행,
취미여행.
여러분은 6개의 여행 테마 중, 어떤 여행 테마에 관심이 좀 가시나요? 저는 '체류형 여행'과 '취미여행'에 관심이 많은데요. 개인적으로 긴 시간 내가 좋아하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는 느긋하고 여유로운 여행을 선호하는 편인데요. 그래서 요즘은 워케이션이나 살아보기 콘셉트의 여행에 관심이 많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애청자 여러분들이 가지고 계신, 2023년 여행에 대한 생각도 댓글로 공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